‘도리화가’ 배수지 “발성 자체 다른 판소리, 자신감 부족했다”

입력 2015-10-29 1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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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배수지가 판소리 훈련 과정을 돌아봤다.

배수지는 29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도리화가’ 제작보고회에서 “1년 정도 명창에게 배웠는데 내내 배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혼자서도 연습해보고 선생님과도 맞춰봤다. 그런데 만날 때마다 내 실력이 그렇지 안다는 것을 아는데도 선생님이 칭찬을 많이 해줬다. 자신감이 부족했던 나를 위해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것”이라고 밝혔다.

배수지는 “기존에 내가 하던 것과 발성 자체가 달랐다. 내가 듣기에도 내 목소리가 거북하더라”면서 “감히 내가 명창 선생님처럼 할 수는 없겠지만 극 중 진채선처럼 꿈을 위해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판소리 대가 신재효가 설립한 조선 최초의 판소리학당 ‘동리정사’의 수장 신재효 역은 류승룡이 소화했다. ‘동리정사’의 소리선생 ‘김세종’은 송새벽이 맡았으며 이동휘와 안재홍이 ‘동리정사’의 문하생으로 열연했다.

마지막 주인공은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이자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배수지. 영화 ‘건축학개론’(2012) 한 편으로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여류소리꾼 진채선 역할을 통해 또 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이종필 감독이 연출한 ‘도리화가’는 11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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