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화가’ 류승룡 “수지, 스승의 날 슬리퍼 선물 줬다…감동”

입력 2015-10-29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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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화가’ 류승룡 “수지, 스승의 날 슬리퍼 선물 줬다…감동”

미쓰에이 수지가 ‘도리화가’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류승룡에게 슬리퍼를 선물했다.

29일 오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수지를 비롯해 이종필 감독, 류승룡, 배수지, 송새벽 등이 참석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박경림은 “‘스승의 날’에 수지가 극중 스승이었던 류승룡에게 선물을 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수지는 “별건 아니었다. 편하게 신고 다니시라고 슬리퍼를 드렸다”고 고백했다.

이에 류승룡은 “굉장히 고급 슬리퍼였다. 신고 다니는 사람을 한 명도 못 봤을 정도로 고급진 슬리퍼였다”며 과장하며 자랑했다. 류승룡은 이어 “흙을 묻힐 수 없어서 집에서 신을 신발이 아닌데 집에서 신고 다닌다. 모셔뒀다”고 말했다.

류승룡은 “난 슬리퍼 보다 그 마음에 감동 받았다. 엽서에 손글씨로 깨알같이, 흰 여백이 없을 정도로 고마운 마음을 적었더라. 정말 감동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들은 송새벽은 서운한 듯 “난 이 모든 것을 처음 듣는 얘기다. 앞으로 우리가 함께 홍보해야 할 기간이 많이 남았는데..”라고 읊조렸다. 송새벽은 “당연히 영화는 신재효와 진채선의 관계로 이뤄지니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좀 서운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도리화가’는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던 혼돈의 조선 말기를 바탕으로 최고의 판소리학당 동리정사의 수장 신재효(류승룡)와 소리가 하고 싶다는 소녀 진채선(수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도리화가’는 내달 25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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