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정태원 프로듀서 “드라마와 기획했으나 여러 문제로 영화화”

입력 2015-10-30 1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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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원 프로듀서가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기획 과정을 언급했다.

정 프로듀서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 제작발표회에서 “‘아이리스’를 끝낸 2009년에 이 영화를 기획했다. 인천상륙작전을 영상화하겠다고 생각해 김인규 KBS 전 사장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로 기획했다가 그렇게 만들기에는 여러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영화가 더 맞는 컨텐츠라고 생각했다. 2010년부터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자료를 찾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인천상륙작전은 ‘포화속으로’와는 달리 연합군이 참전한 대규모 전투를 그린 작전이다. 그래서 상당한 준비 기간이 필요했다”고 털어놨다.

정 프로듀서는 “시나리오를 쓰는 데만 4년 정도 걸렸다. 여기에 참여한 시나리오 작가도 5~6명을 거쳤다. 감독도 여러 명을 물색하다가 나와 ‘포화속으로’를 같이한 이재한 감독이 전쟁 영화를 찍은 경험도 있고 그 당시의 정서를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제안했다. 흔쾌히 수락해서 이 작품을 올초 그에게 넘겼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 영화는 다른 영화와 다르게 프리 프로덕션 작업이 길다. 당시 그 전쟁을 겪은 분들이 돌아가시지 않았고 인천상륙작전을 겪은 많은 시민들 군인들 여러 분들이 살아있기 때문에 고증을 더 철저하게 하고 조사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이 영화를 광복 70주년에 하고 싶었는데 촬영이 지연되다 보니 올해 제작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국제연합(UN)군이 맥아더의 지휘 아래 인천에 상륙하여 6ㆍ25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군사작전인 인천상륙작전을 그린 이야기로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이 된 일명 X-RAY 첩보작전과 팔미도 작전을 아우르는 전쟁실화 블록버스터. 맥아더UN 연합사령관과 이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선행된 X-RAY 첩보작전을 성공시킨 숨겨진 우리 영웅 8명의 부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먼저 맥아더 장군 역은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이 출연을 확정했으며 작전명 ‘X-RAY’를 이끈 수장이자 대한민국 해군 대위 장학수 역에는 이정재가 캐스팅됐다.

전략 전술 장교이자 인천을 장악한 인천방어지구사령관 림계진 역은 이범수가 그리고 그의 이발사이자 중요한 열쇠를 쥔 인물 최석중 역은 김병옥이 맡았다. 정준호와 김인권은 각각 켈로부대 인천지역대장 서진철 역과 장학수 부대의 실력자로 해군 첩보대원 남기성 역에 낙점됐다.

더불어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북한군 작전참모의 호위를 맡는 북한군 백산 역을 소화하며 ‘홍일점’이자 북한군이 점령한 인천 시내 병원의 간호사 한 채선 역에는 진세연이 캐스팅됐다.

‘인천상륙작전’은 연내 촬영을 시작해 내년 6.25 한국전쟁 기념일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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