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김형석 “故 박용하는 되게 착하고 순수한 친구였다”

입력 2015-12-09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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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김형석 “故 박용하는 되게 착하고 순수한 친구였다”

‘슈가맨’에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박용하를 추억한 가운데 그와 절친했던 작곡가 김형석이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8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2003년 SBS 드라마 ‘올인’의 OST ‘처음 그날처럼’을 부른 故 박용하를 ‘슈가맨’으로 선정됐다.

이날 30, 40대 청중 평가단은 노래에 대한 사연을 듣고 단번에 누구를 이야기하는지 알아챘고 노래 공개 후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흐르자 벅찬 감정을 드러내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자리에 함께 할 수 없는 故 박용하 대신 ‘처음 그날처럼’의 작곡가 김형석이 등장했다. 김형석은 “이 노래가 2003년에 나왔는데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용하도 하늘에서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형석은 故 박용하에 대해 “되게 착하고 순수한 친구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집 프로듀싱을 하고 나서 (박용하가) ‘2집, 3집할 때도 곡 주실 거죠?’라고 했는데 ‘아니야. 다른 작곡가 곡도 더 많이 받아봐야지’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근데 용하는 착해서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고 서운한 표정을 짓더라. 나는 ‘그게 아니야’란 말을 못해줬다”며 “녹음하러 미국에 있을 때 부고 소식을 들었다. 그 얘기를 못해준 게 되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권용은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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