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유승호, 父 원수 남궁민과 첫 대면…선전포고

입력 2015-12-25 0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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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유승호가 아버지의 원수 남궁민과 강렬한 첫 만남을 가졌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6회 분은 시청률 14.8%(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14%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굳힌 데 이어 수목극 강자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극중 서진우(유승호)는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일호생명 강만수(남명렬) 부사장의 변호를 맡아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남규만(남궁민)이 라이벌인 강만수 부사장의 유죄 판결을 위해 손을 썼지만 그의 의도와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

이에 남규만은 초임 검사인 인아(박민영)가 사건을 맡은 것에 불만을 품고 홍무석(엄효섭) 부장검사에게 수사진 교체를 요구했다. 남일호(한진희) 회장 역시 그룹의 비리를 알고 있는 강만수를 내치기 위해 석주일(이원종)과 박동호(박성웅)를 동원, 블랙박스 영상을 조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진우는 절대기억을 동원해 성추행 피해자 김한나(이시아)의 전 애인을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시켰고, 조작된 블랙박스 영상의 비밀을 캐냈다. 또 김한나의 아버지를 만나는가 하면 한나 어머니의 수술실 앞까지 찾아가 한나의 마음을 움직이려 노력했던 상황. 부모님 이야기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 한나는 재판에서 “부사장님은 아무 잘못 없어요. 저한테 아무 짓도 하지 않았어요. 죄송해요”라며 사실을 밝혔고 강만수 부사장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런가하면 진우는 아버지의 원수인 남규만에게 복수하기 위해 규만의 여동생 남여경(정혜성)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남규만에 대한 정보를 얻기에는 여경을 통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빠르다고 판단한 것.

진우는 여경의 개인 전시회를 찾아가 눈도장을 찍었고, 여경은 강만수 부사장의 재판에 참석했다가 앞서 보게 됐던 진우를 변호사로 다시 만나자 호감을 표했다. 그리고 여경은 “멋지게 변론해 줘서 고마워요. 제가 감사 표시로 술 한 잔 사고 싶은데 어때요?”라며 진우와 한 바로 향했다.

때마침 그곳에는 남규만이 재판 결과에 대해 분노를 터뜨리고 있던 터. 규만은 박동호를 향해 “누가 재판 이렇게 만들었어? 그 변호사, 당장 내 앞에 데려와! 당장!”이라고 소리쳤다. 이때 바에 들어선 여경과 진우가 규만을 발견했고 규만과 동호 역시 둘을 바라본 상황. 순간 분위기는 긴장감으로 팽팽해졌고 “뭐야, 이게?”라고 묻는 규만에게 진우는 “남규만 사장님. 저, 아시죠?”라며 날카로운 눈빛을 쐈다.

박동호가 남규만과 자리를 피하려고 하자 진우는 남규만 가까이 다가서서 그에게만 들리도록 속삭였다. “다음엔, 법정에서 보게 될 거야. 내가 너, 법정에 세울 거니까.” 이 말을 들은 규만의 얼굴이 비릿하게 웃으며 허공을 매섭게 노려보는 폭발 직전의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한편 ‘리멤버’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오후 2시 5분부터 4시 20분까지 1회부터 6회까지를 하이라이트로 구성한 ‘리멤버 - 아들의 전쟁 모아보기, 리멤버를 기억하라’를 편성했다. 이는 27일 일요일에도 낮 1시 10분부터 3시 25분까지 앙코르 방송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리멤버’ 7회는 새해를 맞은 1월 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리멤버’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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