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천상륙작전’ 측 “리암 니슨, 촬영 위해 2016년 1월 내한”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2016년 1월 내한한다. 단발성 홍보가 아니라 자신이 출연을 결정한 한국 영화 ‘인천상륙작전’ 촬영을 위해서다.

31일 ‘인천상륙작전’의 홍보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리암 니슨이 1월 중순 입국해 촬영에 임한다. 아직 촬영일이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정은 현장에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로서는 이달 내에 촬영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국제연합(UN)군이 맥아더의 지휘 아래 인천에 상륙하여 6ㆍ25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군사작전인 인천상륙작전을 그린 이야기로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이 된 일명 X-RAY 첩보작전과 팔미도 작전을 아우르는 전쟁실화 블록버스터. 맥아더UN 연합사령관과 이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선행된 X-RAY 첩보작전을 성공시킨 숨겨진 우리 영웅 8명의 부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리암 니슨은 맥아더 장군 역에 출연을 확정했다. 그는 10월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영상을 통해 “한국에서 제작하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 나는 맥아더 장군 역할을 맡았다. 그는 뛰어난 전술을 가졌으며 자신감이 충만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한 감독을 비롯해 뛰어난 제작진 그리고 멋진 한국 영화 스태프들과 일하게 돼 기쁘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해 미안하다. 한국 영화 팬들과 만날 생각을 하니 많이 흥분된다. 곧 만나자”고 밝혔다.

리암 니슨과 더불어 작전명 ‘X-RAY’를 이끈 수장이자 대한민국 해군 대위 장학수 역에는 이정재가 캐스팅됐다. 전략 전술 장교이자 인천을 장악한 인천방어지구사령관 림계진 역은 이범수가 그리고 그의 이발사이자 중요한 열쇠를 쥔 인물 최석중 역은 김병옥이 맡았다. 정준호와 김인권은 각각 켈로부대 인천지역대장 서진철 역과 장학수 부대의 실력자로 해군 첩보대원 남기성 역에 낙점됐다.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북한군 작전참모의 호위를 맡는 북한군 백산 역을 소화하며 ‘홍일점’이자 북한군이 점령한 인천 시내 병원의 간호사 한 채선 역에는 진세연이 캐스팅됐다.

현재 촬영에 한창인 ‘인천상륙작전’은 내년 6.25 한국전쟁 기념일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