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축제는 끝났다! 2016년 주목해야 할 3대 예능

입력 2016-01-01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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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2015 SBS 연예대상'을 끝으로 2015년 예능계의 연말 정산이 마무리 됐다. 먼저 올해 예능 제국으로 성장한 MBC는 김구라에게, KBS는 파일럿 때부터 육아 예능을 지켜온 이휘재에게 대상의 영광을 안겼으며 SBS는 유재석과 김병만 두 사람을 정상에 세우며 훈훈하게 끝을 맺었다.

그러나 2016년에도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올 한해 부진했거나 위기를 맞은 예능 프로그램들은 지금부터 내년을 준비하며 와신상담(臥薪嘗膽) 중이다. 과연 2016년에 체질개선을 도모하는 프로그램들은 무엇일까.

● MBC '무한도전'-광희는 얼마나 자라고 정형돈은 언제 올까

MBC '무한도전'은 이번 연예대상에서 시청자가 뽑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하며 여전히 '국민 예능'으로서의 품격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런 눈에 보이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무한도전'의 2015년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새 멤버가 된 광희를 둘러싼 논란과 원년 멤버인 정형돈의 활동 중단 때문이다.

이에 2016년 '무한도전'을 바라보는 눈도 여기에 쏠릴 예정이다. 먼저 광희는 지난 추격전에서 의외의 맹활약을 보여주며 여론을 반전시킨 만큼 내년의 급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활동 중단을 선언한 정형돈 역시 요양을 마치고 '무한도전'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KBS2 '개그콘서트'-사라진 웃음은 어디서 찾을까


1999년부터 방송된 KBS2 '개그 콘서트'는 대표적인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끈질긴 슬럼프에 시달렸다.

이들의 슬럼프는 유명 여배우에 가수에 이르기까지 온갖 게스트를 써도 소용이 없었다. 이 때문에 '개그콘서트'는 시청자들로부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웃음이 실종됐다"는 조롱을 홀로 견뎌야 했다.

이같은 상황에도 '개그콘서트'는 계속 새로운 개그맨들을 수혈하고 새 코너를 공개하며 꾸준히 자신들의 일을 소화하고 있다. 이렇게 '개그콘서트'는 2016년 부활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 SBS '런닝맨'-동시간대 시청률 1위 해날수 있나


30일 방송된 시상식에서 유재석은 "아직 모자란 웃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년에 모자랐던 것까지 채워서 웃겨드리겠다"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의 말대로 올해 '런닝맨'은 SBS 대표 예능이라고 부르기에엔 다소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무려 4%대로 시청률이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제작진이 변화를 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말로 시청자들을 안심시켰다. 이에 '런닝맨' 방울 술래잡기, 게스트 초대 레이스를 넘어 어떤 기상천외한 형식으로 진화할지도 2016년 예능을 바라보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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