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해어화’ 한효주·천우희, 청룡 여인들의 변신은 무죄

입력 2016-03-14 1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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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여인’ 한효주와 천우희가 색다른 모습으로 극장가를 찾는다.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해어화’ 제작보고회에는 박흥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효주와 유연석, 천우희가 참석했다.

이날 한효주는 ‘정가’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영화를 위해 4개월 간 ‘정가’를 공부한 한효주는 “처음에는 굉장히 어려웠지만 연습을 하다 보니 이렇게 매력적인 우리 노래가 있다는 것이 굉장히 뿌듯했다. 이것을 이어나가시는 선생님들이 굉장히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한효주는 직접 아름다운 목소리로 ‘정가’를 부르기도 했다.

그러면서 “쌀도 오래 씹을수록 달게 느껴지지 않나. ‘정가’가 그렇다. 흰 쌀밥을 오래오래 씹어 먹는 느낌”이라며 “과하지 않고 입술, 눈썹의 미묘한 움직임으로 매력을 전달할 수 있고 배우면 배울수록 매력적인 노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한효주는 천우희에게 경쟁심을 느꼈다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한효주는 “사실 처음에는 저는 ‘정가’를 불렀고, 천우희 씨는 유행가를 부르다 보니 경쟁심 같은 게 없었다가 ‘조선의 마음’이라는 노래가 생기는 순간 그런 것이 생기더라”라고 털어놨다.


특히 한효주와 유연석, 천우희 세 사람은 촬영장 비화를 공개하며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유연석은 “촬영할 때도 재밌었다. 시대가 지금과 다르다보니 한복을 입은 한효주와 천우희의 모습이 색다르고 아름답더라. 그래서 촬영할 때 몰래 흑백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어서 드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천우희는 “촬영 끝나고 유연석 씨가 찍은 사진들을 모아서 앨범을 만들어서 줬다. 이런 선물을 처음 받아봐서 굉장히 감동받았다”고 덧붙였고, 한효주는 “사진도 굉장히 좋은 사진들로만 엄선해서 줬다”고 전했다.

2013년 ‘감시자들’로 제 34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한효주와 2014년 ‘한공주’로 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천우희가 만났다. 여기에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는 유연석까지 가세하며 ‘뷰티인사이드’에 또 다시 만난 세 사람이 어떤 케미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4월 13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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