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공항 두차례 폭발 17명 사망…“폭발 직전 아랍어 고함 소리” (3보)

 사진=벨기에 브뤼셀 공항서 폭발 사고. 방송화면 캡쳐

벨기에 브뤼셀 공항 두차례 폭발 17명 사망…“폭발 직전 아랍어 고함 소리” (3보)

벨기에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항에서 22일 오전 8시(현지시간)께 적어도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나 수 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들은 최소 14명 사망에 수 십명 부상이라고 전했고, 러시아 타스통신은 사망자수가 17명이라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공항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큰 폭발음이 들렸고 총격도 있었다”며 “폭발 직전 아랍어 고함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현재 브뤼셀 공항은 폐쇄조치 됐으며 공항으로 가는 철도 운행도 전면 중단됐다. 벨기에 당국은 테러 경보를 최고등급인 4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폭발은 파리 테러 주범 살라 압데슬람이 도주 4개월만인 지난 18일 브뤼셀에서 체포된 지 4일 만에 발생한 것이다.

한편, 현지언론에서는 브뤼셀 공항에 이어 도심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사진=벨기에 브뤼셀 공항서 폭발 사고. 방송화면 캡쳐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