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 조윤희, 충격적 진실 앞에 빛난 연기력

입력 2016-03-30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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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 조윤희, 충격적 진실 앞에 빛난 연기력

배우 조윤희가 13년 전 뉴타운 재개발 강제진압 사건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며 충격에 빠졌다.

29일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극본 류용재, 연출 김홍선) 8회에서 여명하(조윤희)가 13년 전 오정학(성동일이 강제진압에 눈 감았다는 사실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명하는 뉴타운 재개발 사건과 관련된 녹취록을 듣고 믿을 수 없다는 듯 녹취록을 몇 번이고 다시 들었다. 경찰의 강제진압으로부터 구해주고, 자신을 금지옥엽 키워준 정학이 경찰의 강제진압에 눈을 감아줬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누구보다 정학을 믿고 의지했던 명하였다. 무엇보다 상대의 진심을 들어줄 줄 아는 정학을 보며 위기 협상관이 된 명하였기에 그 충격은 크게 다가왔다.

뒤늦게 알게 된 진실의 잔인함에 명하는 끝내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뚝뚝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러한 명하를 성찬(신하균)은 명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정학의 마음을 대신 헤아려주며 명하를 위로해줬다.

그리고 이런 여명하를 연기하는 조윤희는 가족이라고 생각하며 의지했던 성동일의 믿고 싶지 않은 진실을 알게 된 캐릭터의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드러냈다. 그는 눈 주변이 붉어질 때까지 눈물을 꾹 참는 가하면 이내 떨리는 목소리로 성동일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터트리는 등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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