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5 체험존 문전성시…‘효자상품’ 향기가 난다

입력 2016-03-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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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5’와 주변기기 ‘프렌즈’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 LG전자 야심작 출격

LG전자는 G5를 31일 국내 출시한다. 한국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할 방침이다. G5는 ‘모듈’이라는 콘셉트와 주변기기 ‘프렌즈’로 차별화를 꾀했다. 업계에선 새롭고 참신한 시도로 잠재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제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G5의 탄생을 이끈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좋은 사전 반응은 오랜만이다”며 “예상보다 더 좋은 반응을 실제 판매로 이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G5가 한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던 LG전자에 새 효자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가격 83만원…360 VR 등 프렌즈도 출시
국내외 뜨거운 반응…글로벌 마케팅 탄력
전 세계 200여개 통신사 순차 출시 예정



● 전 세계 200여 통신사에 출시

LG전자는 한국시장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200여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G5를 출시할 예정이다. 관심을 모은 국내 출시가격은 83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LG전자는 G5와 함께 ‘캠 플러스’와 ‘하이파이 플러스’, ‘360 VR’, ‘360 캠’, ‘H3 by B&O Play’, ‘톤 플러스’ 등 프렌즈 6종도 31일 출시한다. 프렌즈는 LG베스트샵과 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프렌즈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LG전자는 4월15일까지 G5를 구매하는 국내 고객에게 캠 플러스와 배터리팩을 무료 증정한다. 또 모듈과 이어폰을 포함한‘B&O 패키지’를 약 38% 할인한 28만9000원에 판매한다. 사용자는 G5의 ‘기프트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은품을 신청할 수 있다.

국내 시장의 사전 반응은 뜨겁다. 예약판매를 하지 않았음에도 유통점에서 자체적으로 예약을 실시하고 제품에 대해 물어보는 고객도 많았다는 것이 LG전자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다양한 고객 참여행사를 통해 흥행에 속도를 더할 방침이다. 먼저 소비자들이 G5와 프렌즈를 직접 만져보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과 영등포 타임스퀘어, 삼성동 코엑스 등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LG플레이그라운드@가로수길’은 복합 문화체험 공간으로 확대 운영한다. 다음 달 24일까지 공연, 팬 미팅, 파티, 컬쳐 클래스 등 소비자 참여 문화행사를 연다. 또 출시일인 31일 오후 7시부터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클럽 ‘옥타곤’에서 ‘Dream Players with G5 & Friends’를 연다. G5 출시와 tvN 방송프로그램 ‘Dream Players’의 론칭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파티다. 일반 소비자를 포함해 약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글로벌 미디어 호평

글로벌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다. 지난 달 제품을 공개한 뒤 글로벌 미디어로부터 모듈방식과 프렌즈로 스마트폰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씨넷은 “모바일 사용자들이 오랫동안 가져왔던 환상이었다”고 평했다. 포브스도 “우리는 그것을 통해 G5의 끝없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며 “G5의 비장의 무기다”고 표현했다. G5는 또‘2016년 MWC 최고의 모바일 신제품’에 선정됐고, 최근 레드닷어워드에서도 본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한 마케팅도 시작한다. 세계적인 배우와 감독이 참여한 TV 광고 본편을 이번 주부터 한국과 미국, 영국 등에서 순차 공개한다. 영화배우 ‘제이슨 스타뎀’을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연출은 ‘페이스북’과 ‘하이네켄’ 등 글로벌 기업의 TV 광고를 세련된 영상으로 제작한 바 있는 베테랑 감독 ‘프레드릭 본드’가 맡았다. 광고는 미국 LA 도심을 배경으로 촬영했으며 제이슨 스타뎀이 지하철, 은행, 거리 등 다양한 장소를 넘나드는 장면을 빠른 화면으로 담았다. 특히 모듈 방식의 무한 확장 가능성을 표현하고자, 영상 속 모든 인물을 제이슨 스타뎀으로 등장시켰다. 제이슨 스타뎀이 웨이터, 경비원, 아기 등 10가지 역할을 소화해 재미 요소와 함께 프렌즈의 즐거운 모바일 경험을 강조했다. LG전자는 두 거장이 참여한 이번 광고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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