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 KC 볼퀘즈, 개막전 무실점 완벽… NYM 제압

에딘슨 볼퀘즈.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개인 통산 네 번째 개막전 선발의 영광을 안은 에딘슨 볼퀘즈(33,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환상적인 투구 내용으로 뉴욕 메츠 타선을 제압했다.

볼퀘즈는 4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16 개막전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볼퀘즈는 6회까지 106개의 공(스트라이크 62개)을 던지며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3개가 유일한 흠이었다.

볼퀘즈의 투구는 시작부터 좋았다. 볼퀘즈는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2회와 3회 2사 1,2루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으며 기세를 탔다.

이어 볼퀘즈는 4회부터 6회까지 볼넷 한 개만을 내주며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투구 수 조절까지 성공했다면, 더욱 완벽했을 투구였다.

이후 볼퀘즈는 4-0의 비교적 넉넉한 리드를 안은 채 7회 마운드를 철벽 불펜의 첫 관문인 켈빈 에레라에게 넘겼다.

캔자스시티 타선은 볼퀘즈가 완벽한 투구 내용을 이어가는 동안 1회 에릭 호스머의 1타점 적시타, 4회 켄드리스 모랄레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얻었다.

또한 캔자스시티는 6회 로렌조 케인의 볼넷과 호스머의 번트 내야안타로 잡은 무사 1,2루 찬스에서 모랄레스가 병살타를 때렸으나 알렉스 고든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기세가 오른 캔자스시티는 오마 인판테가 맷 하비를 무너뜨리는 안타를 때렸고, 살바도르 페레즈가 바뀐 투수 바톨로 콜론에게 적시타를 때려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볼퀘즈는 지난 2005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12년차 오른손 선발 투수. 지난 2014년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준 이래 계속해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볼퀘즈는 지난 2008년 17승과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한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13년에는 평균자책점이 5.71에 이르렀다.

하지만 볼퀘즈는 2014년 피츠버그 소속으로 192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캔자스시티에서 200이닝을 넘게 던지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