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곡은 2015년 10월 EP앨범 ‘설렘, 사랑 그리고 그리움’ 이후로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어쿠스틱표 발라드를 담았다.
어쿠스틱콜라보는 유난히 봄과 관련된 사랑노래를 많이 노래하고 또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역시 그들만의 감성을 깊이 담아낸 노래인 만큼 그 기대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이번에는 2명의 멤버가 모든 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여 의미가 더욱 크다.
타이틀곡인 '제발'은 보컬 안다은이 작사, 작곡한 곡이다. 떠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며 슬픔이라고 말하기엔 아쉬울만큼 잔인하게 애절한 마음을 노래하는 곡이다.
모두가 설레는 사랑을 이야기하는 봄에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보컬이 너무나 애절하게 노래하고 있어 그 감정이 더욱 깊게 느껴진다.
또 다른 곡인 '고백해요'는 기타리스트 우디팀이 작사 작곡한 곡이다. 이곡은 언뜻 들으면 설렘가득한 사랑 고백 노래처럼 들리지만 어딘지 모르게 보컬의 음색 속에서 마지막 고백 후의 이별을 예감한 것 같은 슬픔이 같이 느껴지는 묘한 느낌을 지니고 있다.
클래식한 멜로디를 통해 흔히 말하는 ‘고백’ 이라는 하나의 상황을 섬세하게 표현한 새로운 느낌의 발라드 곡이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