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우에하라, 부상 복귀 후 첫 부진… 0.1이닝 4실점 최악

우에하라 고지.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부상에서 복귀한 뒤 무실점 투구를 이어오던 베테랑 투수 우에하라 고지(41, 보스턴 레드삭스)가 이번 시즌 8경기 만에 크게 무너졌다.

우에하라는 19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8회 구원 등판했다.

이날 우에하라는 1-0으로 앞선 8회 타자와 준이치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무실점 투구를 이어갈 경우 홀드를 추가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우에하라는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케빈 필라에게 3루 쪽 내야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우에하라는 무사 2루 위기에서 저스틴 스목에게 볼넷을 내줬고 패스드볼로 필라를 3루까지 진루시켜 무사 1,3루 실점 위기에 봉착했다.

흔들린 우에하라는 마이클 선더스에게 1타점 내야땅볼을 맞은 뒤 1사 2루 상황에서 조쉬 도날드슨과 호세 바티스타을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동점을 허용한 뒤 1사 만루의 위기에서 물러난 것. 이로써 우에하라는 이번 시즌 8경기 만에 처음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크레이그 킴브렐이 마운드를 넘겨받았으나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밀어내기 볼넷, 러셀 마틴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우에하라의 자책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만을 잡았다. 단 1/3이닝을 투구하며 1피안타 2볼넷 1몸에 맞는 공으로 4실점. 최악의 하루였다.

보스턴은 우에하라의 부진으로 1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1-5로 역전당했고, 9회 2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3-4로 패했다.

이로써 우에하라는 이번 시즌 첫 블론세이브와 첫 패배를 동시에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0.00에서 4.91로 급상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