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레인키. ⓒGettyimages/이매진스

잭 그레인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이번 시즌 첫 두 경기에서 큰 부진을 겪으며 우려를 낳았던 잭 그레인키(3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뛰어난 투구를 바탕으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그레인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그레인키는 6 2/3이닝 동안 102개의 공(스트라이크 70개)을 던지며 6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1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은 7개를 잡아냈다.

이로써 그레인키는 최근 2경기에서 14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29을 기록해 점차 안정세에 들어섰다. 첫 두 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9.90에 이르렀다.

이번 경기에서도 위기는 있었다. 그레인키는 1회 드나드 스판에게 안타를 맞은 뒤 조 패닉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이후 버스터 포지를 우익수 플라이, 브랜든 벨트와 브랜든 크로포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큰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그레인키는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1개씩의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넘어갔고, 5회와 6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그레인키는 마지막 회가 된 7회에는 1사 후 그레고 블랑코에게 3루타를 맞은 뒤 2사 후 앙헬 파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레인키가 마운드에서 호투하는 동안 애리조나 타선은 7회 웰링턴 카스티요가 2점 홈런을 터뜨려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만들었다.

애리조나 불펜은 그레인키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2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2-1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그레인키는 이번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의 매디슨 범가너는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그레인키의 호투에 막혀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