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자들’ 김장훈 “바둑 중계 논란? 새로운 시도 했을 뿐”

가수 김장훈이 ‘능력자들’에서 얼마 전 화제를 모았던 알파고 중계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세돌 대 알파고 세기의 대결을 해설하며 남다른 바둑내공을 과시했던 가수 김장훈이 21일 ‘능력자들’에 ‘바둑덕후’로 출연한다. 김장훈은 7살 때부터 시작해 40년 동안 덕질 중인 바둑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스케줄 틈틈이 온라인으로 바둑을 즐기고 주요 대국들을 복기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또한 현 한국기원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라고 밝혀 명실상부한 연예계 ‘바둑덕후’임을 인증했다.

이날 MC 김성주는 김장훈이 참여한 이세돌 대 알파고 바둑중계가 다소 논란이 있지 않았냐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실제로 김장훈은 해설 중에 바둑과 상관없는 이야기나 노래를 부르는 독특한 행동으로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이에 김장훈은 국민적 관심이 쏠린 초유의 바둑대국에 바둑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해설을 시도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장훈은 자신의 ‘신개념 해설’ 때문에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한때 1위 김장훈, 2위 이세돌, 3위 알파고가 장악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MC 이경규, 김성주와 재정비에 나선 ‘능력자들’은 취미와 즐길 거리가 사라져 삭막해진 대한민국의 숨은 능력자들을 보여주고, 시청자들의 잠자고 있던 덕심(心)을 일깨워 새로운 ‘덕후 문화’를 만드는 취향 존중 프로그램으로 목요일 저녁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