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또 오해영’ 서현진, ‘新 로코의 여왕’ 준비 완료

‘또 오해영’ 에릭과 서현진의 본격적인 스토리 라인이 시작됐다. 새로운 ‘로코 여왕’을 꿈꾸는 서현진의 ‘로코 연기력’ 역시 빛을 내기 시작했다.

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는 에릭과 서현진 등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과거 속 에피소드를 그렸다. 알고보니 예쁜 오해영(전혜빈 분)은 과거 박도경(에릭 분)과 결혼할 사이였지만 결혼식 당일 사라져버려 충격을 안겼다.

서현진은 물오른 코믹연기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동창회에 나간 서현진은 농염한 대사로 친구들을 웃기는가 하면 포복절도의 살풀이춤까지 선보였다.

이번 회차에서 서현진은 웃긴 연기만 보여준 건 아니었다. 그는 한태진이 잘 지낸다는 소식에 서러움에 복받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서현진은 특유의 감정연기로 보는 이들까지 슬프게 만들었다.

특히 박도경과 그냥 오해영의 인연이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오해영은 자신의 파혼 원인이 도경인 줄은 모른 채 자신의 아픔만 드러냈다. 오해영은 “결혼 전날 차였다. 날 평생 사랑할 자신이 없어졌다더라. 그리고 내가 밥 먹는 게 꼴 보기 싫어졌다더라. 다시 볼 사이가 아닌 사람에게 꼭 한 번은 말하고 싶었다”며 오열했다.

이에 박도경은 “미안해요”라고 짧게 사과하고서는 집으로 데려다줬다. 박도경은 오해영에게 “피투성이가 돼도 살아라”라며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훈훈하게 마무리 될 법했지만 두 사람의 악연은 시작됐다. 두 사람의 집은 이어져 있었던 것. 도경의 벗은 몸을 보고만 해영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얽히고설킨 두 사람은 불행을 넘어 행복한 사랑으로 시작될 수 있을까.

지난 2001년 걸그룹 밀크의 리드보컬로 데뷔한 뒤 서현진은 2006년 ‘황진이’를 시작으로 ‘히트’, ‘짝패’, ‘신들의 만찬’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식샤를 합시다2’에서는 특유의 유쾌 발랄한 매력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오해영’에서 서현진은 새로운 ‘로코의 여왕’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로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동명이인의 두 여자가 한 남자와 얽히는 내용을 그린 ‘또 오해영’에서 연기력만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서현진이 ‘또 오해영’을 통해 로코퀸으로서의 확실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