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버보드’타고 50m 상공에서 2km 비행…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각광

‘호버보드’타고 50m 상공에서 2km 비행…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각광

프랑스에서 개인용 비행 물체 ‘호버보드’가 장거리 비행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3일 스포츠 장비업체 창업자인 프랭키 자파타(37)는 자신이 만든 프로토타입 호버보드를 타고 지상 50m 상공에서 2.2km를 날았다.

이는 캐나다 발명가 알렉산더 드루가 세운 종전의 기네스북 기록(270m)를 가볍게 뛰어넘은 것이다.

이 호버보드는 최장 10분 동안 날 수 있고, 최대 속력은 시속 150km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버보드의 장거리 비행 성공에 당장 군수업계가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각종 장애물을 피해 이동하기가 쉬워, 지상 투입이 어려운 곳의 공중 정찰에 활용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미 프랑스와 영국은 군사용 호버보드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미군은 오토바이를 타는 자세로 비행하도록 설계된 ‘호버 바이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호버보드가 군사용뿐만 아니라 민간에 상용화될 시점도 그리 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사진=유튜브 ‘Flyboard® Air Test 1’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