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자 수지-고아라-한효주-아이유(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동아닷컴DB
20대 여자 연기자들은 많다. 하지만 또 ‘없다’.
역설적인 이 말은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는 연기자가 많지 않다’는 뜻이다. 현재 방송 중인 대부분 드라마에서 활약하는 20대 여자 연기자들을 제대로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는 역량은 충분하지만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환경의 탓이 크다. 7월부터 방송 예정인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의 수지(22), ‘화랑:더 비기닝’의 고아라(26), MBC ‘더블유’ 한효주(29), SBS ‘닥터스’ 박신혜(26), ‘보보경심:려’ 아이유(23) 등이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대 여자 연기자들의 입지 약화는 다양성을 원하는 시청자를 만족시켜 결과적으로 수익을 올리기 위한 방송환경의 변화에서 기인한다.
이들 연기자의 연령과 가장 잘 어울리는 청춘로맨스 장르 드라마가 줄어든 반면 미스터리와 스릴러물이 급격히 증가했다. 무겁고 진중한 내용에 따라 좀 더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30∼40대 연기자에게 그 주역 자리가 돌아간다. 장르의 다양성이라는 변화 속에서도 다채롭고 신선한 연기 무대는 오히려 한류스타나 아이돌 가수 출신들의 차지가 되어 버렸다. 20대가 전면에서 성공시킨 드라마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방송사와 드라마 제작사는 모험보다 안정적인 흥행을 꾀하기 마련. 폭넓은 연기로 검증받은 베테랑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한류 붐도 무시할 수 없다. 많은 드라마가 한류스타를 기용하는 것도 광고 수익을 얻는 방송사와 달리 외주제작사는 판권 판매에 기댈 수밖에 없는 환경 때문이다. 때문에 음악무대로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대거 연기자들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반면 20대 남자 연기자는 상당히 눈에 띈다. 김수현 이민호 김우빈 등이 이미 크게 활약 중이며 박보검 서강준 유승호 남주혁 강민혁(씨엔블루) 육성재(비투비) 등이 그 뒤를 이을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특히 해외 여성팬을 겨냥한 드라마의 주역으로서도 여자 연기자보다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정통 연기자보다 아이돌 스타 출신이 더 눈에 띄는 환경은 바람직한 건 아니다”면서 “이제는 좀 더 다양한 작품과 무대를 펼치는 노력과 함께 새로운 얼굴도 발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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