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대박’ 장근석, 소환하고 싶은 조선판 사이다男

입력 2016-05-31 2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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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대박’에 출연하는 배우 장근석이 조선시대 사이다남으로 맹활약 중이다.

30일 '대박' 19회에서는 대길(장근석)이 자신을 왕으로 만들려는 사람들에게 통쾌한 일침을 날려 보는 이들의 가슴을 뻥 뚫리게 만들었다.

숙종(최민수)의 아들임이 밝혀진 대길은 이인좌(전광렬), 백만금(이문식), 역적 정씨(최진호)로부터 숱하게 왕이 될 운명이라는 말을 들어왔다. 이에 그는 “내가 품은 대의는 나라는 나라답게, 백성은 백성답게 만드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옥좌에는 관심이 없지만 민심에는 그 누구보다 가까이 귀를 기울이고 몸을 낮출 줄 아는 대길이었기에 자연스레 민심이 그를 따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사람의 도리보다 국가의 안정을 우선시하는 냉철한 정치에 불신을 품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장근석이 외치는 민주주의 실현이 '대박' 시청자들에게도 남다른 의미로 다가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진정한 리더와 왕에 대한 역할에을 되묻는 장근석의 활약상이 드라마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장근석은 시청자들이 백대길 캐릭터에 감정을 이입할 수 있게끔 상황과 심리에 힘을 싣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드라마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드는 장근석, 그가 그려낼 향후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조선의 사이다남, 장근석을 만날 수 있는 ‘대박’ 20회는 31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대박'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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