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추미애, 당대표 출마 선언 “대선 승리 이끌겠다”

입력 2016-06-13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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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추미애, 당대표 출마 선언 “대선 승리 이끌겠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지난 12일 광주서 열린 ‘추미애 톡 콘서트’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 당권 경쟁에 불을 당겼다.

표창원 의원과 박상철 경기대 교수, 양향자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한 톡 콘서트에서 추 의원은 “분열을 수습하고 통합을 이뤄 대선 승리를 이끌 준비된 정당을 만들겠다”며 ”지지자와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새로운 10년을 열겠다”고 당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추 의원은 광주를 선언 장소로 택한 이유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식구들이 떠나갔다. 통합을 해내지 않으면 어떤 열매도 거둘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광주는 분당과 분열의 정치를 종식시킬 심장이자 민주정부 10년의 근원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다시 시작해야겠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추 의원은 지난달 1일에도 “호남 참패를 가져온 현 비상대책위 체제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더민주의 심장인 호남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김종인 당대표 추대론과 전당대회 연기론을 비판, “호남 지지의 이탈을 막아내고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있다면 거부하지 않겠다”고 출마의사를 밝힌 바 있다.

추 의원 측 관계자는 “추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발탁해 정치에 입문한 대표적인 정치인으로서 현재 여성으로서는 헌정사 최초 지역 5선이며 지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선거 당시에는 앞장서 당선시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당대표 자리는 내년 초중반 실시될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규칙 등을 정하는 등 ‘킹 메이커’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당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추 의원의 당대표 출마 공식선언으로 오는 8월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나설 당대표 후보들의 행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재 후보군에는 5선의 이종걸 의원과 4선의 김부겸·김진표·박영선·송영길 의원, 재선의 신경민 의원, 원외인사인 정청래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추미애 의원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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