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이제 남은건 ‘시청률 사냥’

KBS 새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사진제공｜삼화 네트웍스·IHQ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방송 전부터 이미 “절반의 성공 요건을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나머지를 충족할 ‘시청률’에 관심이 쏠린다.

7월6일 첫 방송하는 ‘함부로 애틋하게’는 16일 현재까지 중국 일본 미주 홍콩 대만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총 10개국에 판권 수출을 완료했다. 이날 프로그램 관계자는 “판권 계약을 맺은 나라 외에도 현재 계속해서 문의가 오고 있다”며 “김우빈과 수지에 대한 관심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의 경우 캐스팅만 확정된 상태에서 지난해 10월 회당 20만 달러(약 2억3000만원) 이상의 금액으로 팔려 당시 수출 최고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차세대 한류스타로 주목받는 김우빈과 수지의 호흡에 대한 효과다. 김우빈은 2013년 드라마 ‘상속자들’을 통해 화제를 모으기 시작했다. 수지는 소속인 여성그룹 미쓰에이로 활동하며 이미 상당한 아시아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중국과 동시 방송이 결정되며, 현지 최대 동영상 사이트 요우쿠에서 ‘렌이일리앤’(任意依戀)이라는 제목으로 유료 회원에 한해 공개된다. 8월13일부터는 일본 한류채널 KNTV에서 방영을 시작한다.

자연스레 다음은 국내 반응에 시선이 모아진다. 5월18일 공개된 1차 티저 영상부터 16일 4차까지 오후 3시 현재 257만3612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중국과 동시방송의 첫 사례인 ‘태양의 후예’가 38.8%(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해 비교대상이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7월4일 서울 용산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연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각국의 많은 취재진의 참여가 예상돼 방송사 측은 만반의 준비를 기울이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