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스’ 김래원, 첫방부터 ‘연기깡패의 품격’ 재확인
‘연기깡패의 품격’은 달랐다. 김래원의 이야기다.
20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는 시작부터 다양한 인물과 복선 존재하는 스토리로 시선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지금까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선생님 캐릭터 홍지홍(김래원)의 매력이 안방극장을 가득 채웠다.
극 중 홍지홍은 의사였지만 어떤 사연으로 인해 고등학교 생물 교사가 된 인물이다. 사람 좋은 미소로 대변되는 그의 친화력과 밝은 성정은 교사라는 직업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 입버릇처럼 “그냥”을 외치지만,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아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학생들을 보듬고 품는 진짜 선생님이 홍지홍이다.
지홍은 깡패 같은 유혜정(박신혜)과 처음 만났을 때부터 특유의 따뜻함과 능청스러움을 보여줬다. 음반가게에서 몰래 CD를 훔친 혜정의 편을 들어준 것. 단, 지홍이 혜정을 감싸준 것은 단번에 그녀가 학생이라는 사실을 알아챘기 때문이다. 미성년자인 혜정인 경찰서가 아닌, 스스로 잘못을 뉘우칠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였다.
지홍은 혜정의 뒤를 쫓아 나왔다. 그리고 자신이 미성년자가 아니라는 혜정에게 “그럼 우리 사귀어요”라고 능청스럽게 대꾸했다. 결국 혜정은 스스로 자신이 미성년자임을 밝혔고, 그녀의 가방에서도 훔친 CD가 떨어졌다. 지홍은 다그치거나 소리치는 어른이 아니었다. 대신 자신만의 방식으로 혜정이 잘못을 깨닫게 했다. 하지만 혜정은 보란 듯이 지홍에게 발차기를 하고 사라졌다.
그러나 지홍과 혜정은 다시 만났다. 혜정이 머무는 할머니 집에서 지홍이 하숙을 하고 있던 것. 설상가상으로 지홍은 혜정이 전학 간 새 학교의 담임선생님. 투덜투덜, 티격태격하면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떤 스토리를 펼쳐낼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김래원이 보여준 캐릭터 표현력은 극의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만나는 사람 누구나 좋아할 법한 특유의 친화력은 물론 곧고 올바른 사람이 가진 밝음 역시 반짝반짝 빛났다. 이는 배우 김래원이 가진 중저음의 목소리와 서글서글한 미소를 통해 완성됐다. 여기에 장난을 걸거나 대화를 이어가는 능청스러운 면이 더해지며 캐릭터는 더욱 살아 숨쉬게 됐다. 뿐만 아니라 무심한 것 같아도 진심으로 학생들을 품는 선생님의 마음은 홍지홍 캐릭터에 깊이까지 부여했다.
무엇보다 더 놀라운 것은 배우 김래원의 다채로운 표현력. 김래원은 지난 해 SBS 드라마 ‘펀치’를 통해 절정의 연기력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의 극찬을 싹쓸이했다. 그의 놀라운 집중력과 화면 장악력이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 김래원이 ‘펀치’ 속 박정환과는 180도 다른 홍지홍을 만났다. 그리고 완벽하게 홍지홍을 만들어냈다. ‘닥터스’ 속 홍지홍에게서 ‘펀치’의 박정환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김래원. 같은 사람이 연기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다.
첫 회부터 ‘믿고 볼 수밖에 없는 배우 김래원’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준 배우 김래원.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딘 ‘닥터스’에 배우 김래원이 실어준 강력한 힘이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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