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발표 앞둔 가운데 밀양이냐 가덕도냐…사업비 절감 치열

입력 2016-06-21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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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과연 동북아 제2허브 공항을 꿈을 품을 지역은 밀양이 될까 가덕도가 될까 시선을 모은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 2층 브리핑실에서 ‘동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입지가 확정되면 기획재정부가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와 2018년 기본계획 수립, 2019년 설계 작업을 거쳐 2020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없어 신공항 건설비용을 추산하기는 어렵지만 업계에서는 최소 5조~10조원까지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공항 건설비용은 100% 중앙정부가 지원한다.

보통 공항 건설기간이 10년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건설기간 동안 일자리 창출 등 고용, 건설업 활성화 등 부수적인 경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앞서 2011년 타당성 조사 결과, 가덕도는 38.3점, 밀양은 39.9점으로 두 지역 모두 사업 착수의 기준이 되는 50점에 못 미쳐 탈락됐고, 계획은 무산된 바 있다.

밀양을 지지하는 지자체는 사업비 절감 방안을 마련했다. 2011년 10조3000억원에 육박하던 사업비를 4조6000억원까지 낮췄다. 애초 27개나 깎아야 했던 산을 4개만 깎아도 장애물을 피하는 비행기술상 항공기 이·착륙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부산시는 경제성을 높이려고 2본이던 활주로를 1개로 줄였다. 김해공항과 함께 운영하다가 항공수요 변화에 따라 신공항을 추가로 확장하면 된다며 사업비를 5조9900억원으로 낮췄다. 한발 더 나아가 서병수 부산시장은 3조원의 예산만으로 공항을 짓겠다고까지 선언하고 나선가운데 결과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신공항 발표 임박, 밀양VS가덕도 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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