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은 “모델 에이전시에 2번 사기당해…트라우마” [화보]

입력 2016-07-05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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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은 “모델 에이전시에 2번 사기당해…트라우마” [화보]

모델 정하은의 화보가 공개됐다.

정하은은 이번 화보에서 페인트가 묻은 듯한 디테일의 셔츠와 각선미가 드러나는 데님을 입고 러프한 무드를 소화했다.

화려한 패턴과 블랙 컬러로 매치한 래시가드로 캐주얼하고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또 톱과 레깅스만 입은 채로 액티브한 포즈를 취하며 모델다운 포즈와 표정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장악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근황에 대해 “한국 활동도 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중국에서 방송될 예능 프로그램을 미국에서 촬영하고 왔다. 한 달 간 촬영했는데 중국, 대만 분들과 함께 했다. 출연진이 총 8명이었는데 나 혼자 한국인이어서 힘들었다. 아무래도 의사소통이 잘 안되다 보니까 어려움이 있더라. 그래도 재밌게 잘 촬영하고 왔다”고 전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다는 그는 “중국에서 패션, 뷰티 모델로서도 활동할 예정이고 7월에는 중국 제남에서 팬클럽 창단식을 가질 계획이다”라며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덧붙이기도 했다.

미인 대회 출신으로 알려진 그는 “사실 미인 대회 출신은 아니다. 중학교 때 한창 길거리 캐스팅이 유행했었다. 그때 모델이라는 직업을 알게 되고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트레이닝을 받게 됐다. 데뷔는 패션모델로 먼저 했다”고 설명했다.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4’에 출연해 솔직하고 당찬 이미지를 남긴 그는 ‘도수코 3’에도 지원해 결승까지 갔지만 다른 촬영과 겹쳐 기권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도수코 4’ 지원 마감일까지 고민하다가 접수했고 ‘톱 6’까지 오르게 됐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방송에서 보여줬던 거침없는 성격은 많은 팬들의 사랑도 받았지만 사실 미움도 받았다. 실제 성격은 어떠냐는 질문에 대해 “실제 성격은 방송에 나왔던 이미지처럼 외향적이고 활발한 편이다. 친구들하고 어울리는 것도 좋아하고 집에 가만히 있는 성격은 아닌 것 같다. 운동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무언가 도전해서 성취감을 얻는 걸 즐기는 편”이라고 답했다.

싸이 ‘행오버’, 그레이 ‘위험해’ 등 유명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한 그는 섹시 콘셉트에 대한 불만은 없었냐는 질문에 “어쨌든 내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스타일도 시도해보고 싶다. 섹시 이미지와 반대되는 콘셉트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모델들의 연기자 데뷔가 눈에 띄고 있는 요즘, 연기에 대한 욕심은 없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모델 일을 더 하고 싶다. 중국에 가서 예능, 광고 모델 위주로 활동할 계획이다. 연기를 해 볼 기회는 없었는데 내공이 쌓인다면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다”라고 전했다.

완벽한 비율은 타고났겠지만 정하은만의 몸매 관리 비결은 뭐냐는 질문에는 “유산소 운동보다는 웨이트 운동을 더 많이 하는데 무엇보다 꾸준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요즘은 헬스장에서 머슬마니아 대회에도 나갔던 이연 언니가 운동을 알려주기도 하면서 함께 하고 있다. 내가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데 혼자 하면 재미없는데 같이 하니까 확실히 더 재밌다”고 답했다.

무결점 몸매지만 사실 그는 어릴 적 별명이 ‘어넓이’였다고. “지금은 어깨가 넓어서 오히려 얼굴이 더 작아 보이는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복이라고 말씀해주시더라. 단점이 장점이 된 케이스다”라고 말했다.



온스타일에서 방송 됐던 ‘언스타일’ 프로그램에서 MC로서도 활약한 그는 “MC로 처음 발탁됐을 때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긴장도 많이 했고 너무 어려웠다. 함께 했었던 동엽 오빠, 나영 언니는 워낙 베테랑이시니까 내가 끼어들지를 못하겠더라. 그래도 많이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델, 뮤직비디오 촬영, MC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는데 그래도 가장 애착 가는 분야가 있냐는 질문에는 “모델 활동은 계속하고 싶다. 모델도 여러 분야가 있는데 나 같은 경우는 패션쇼가 가장 재밌다. 처음 시작했을 때까지만 해도 키 작은 모델은 거의 안 썼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서 패션쇼 위주로 해보고 싶다. 쇼에 설 때에 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음악에 맞춰 런웨이에 들어섰을 때 그 기분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SNS상에서 셔플 댄스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어떻게 나온 영상인지 묻자 “브랜드 바이럴 영상으로 쓰기 위해 핸드폰으로 촬영한 건데 의외로 이슈가 돼서 놀랐다. 셔플 댄스 제안을 한건 쿨케이 감독님이었는데 평범한 영상 말고 좀 특별한 게 뭐가 있을까 하다가 연습해서 촬영하게 됐다. 명동에서 2시간 안에 촬영을 끝내야 했던 상황이었는데 연습실 바닥이랑도 다르고 스케줄 때문에 연습 기간이 짧아서 아쉬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예전 방송 출연했을 때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다. 앞으로는 이미지도 개선하고 시청자분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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