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상호, 빅버드 첫 수원더비 시축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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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삼성블루윙즈축구단이 다가오는 1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빅버드 첫 수원더비에 영화배우 김상호(47)씨를 초청한다.

이미 수원삼성 팬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열성팬인 김상호 씨는 1995년 창단부터 21년간 수원삼성을 응원해왔다.

김상호 씨는 “오랜 시간 동안 경기장에 찾을 때마다 응원석에서 수원삼성을 외치며 스트레스를 해소한 것이 20년이 넘었다”고 밝히며 “최근에는 스케쥴이 많아져 경기장을 찾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어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경기가 있는 날이면 촬영장에서라도 중간중간 수원삼성의 경기를 반드시 챙겨보고 있다”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1987년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을 통해 처음 무대에 선 후 2001년 영화 <흑수선>의 단역을 통해 정식 영화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김상호씨는 <타짜(2006)>, <이끼(2010)>, <대호(2015)> 등 굵직한 작품에 다수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7년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과 2012년 KBS연기대상 남자 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상호씨는 올해도 영화와 드라마, 라디오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한편 김상호 씨는 “수원삼성을 응원한지 20여년만에 그라운드를 밟게 된다. 감개가 무량하다”라며 “특히 이번 경기가 수원더비라는 점이 수원삼성의 팬 입장으로서 매우 뜻 깊다. 멋진 시축으로 수원삼성의 승리를 응원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배우 김상호씨의 시축과 함께 킥오프되는 이번 ‘빅버드 첫 수원더비’는 7월 1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며 인터파크 홈페이지(sports.interpark.com)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