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 콜, 첼시 미국 훈련 숙소 방문 ‘옛 동료들과 재회’

사진=첼시 홈페이지.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뒤 현재 미국에서 뛰고 있는 애슐리 콜이 옛 동료들과 재회했다.

애슐리 콜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첼시의 미국 전지훈련 숙소인 비벌리힐스의 호텔에 방문해 과거 함께했던 동료들과 스태프를 만났다. 그는 첼시에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활약한 뒤 세리에A AS로마를 거쳐 이번 시즌 미국 LA갤럭시에서 스티븐 제라드, 로비 킨 그리고 니겔 데 용과 함께 뛰고 있다.

그는 첼시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미국 생활에 대해 “좋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것과는 다르지만, 2년 동안 할 수 없었던 정기적으로 경기에 뛰는 것이 가능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가 매우 좋지만 훈련하고 경기를 뛰는 것이 힘들 때가 있다. 그러나 라이프스타일은 정말 멋지고 팀에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여전히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축구에 대해 그는 “데이비드 베컴이 처음 왔을 때부터 발전이 시작됐던 것 같다.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경기를 보고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요즘 MLS 경기에는 스타디움이 관중들로 꽉 찬다”고 전했다.

더불어 “6만 명의 거대한 관중 수는 아니지만 2~3만 명의 관중들이고 분위기도 훌륭하다. 우리는 지난 주 포틀랜드와 경기를 치렀는데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축구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은 MLS가 프리미어리그 또는 유럽 보다 약간 느리다고 말하는데 그건 그렇다. 그러나 이곳의 날씨 때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펼쳐진 첼시와 리버풀의 경기 전 인터뷰에 응한 애슐리 콜은 “팀이 라이벌을 꺾을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제라드와 함께 보러갈 예정이기 때문에 이동할 때는 친구이겠지만 경기가 시작할 때는 과거의 라이벌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 말했다. 애슐리 콜의 바람대로 첼시는 28일 열린 경기서 리버풀을 1-0으로 꺾었다.

그는 또 “리버풀을 상대하는 것은 항상 흥미진진했고 항상 어려웠다. 아마 2005년에 내가 도착하기 전이었던 것 같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좌절을 경험한 뒤부터 늘 전쟁 같았던 것 같다. 그들을 상대로 정말 많은 경기를 치렀는데 절대 지기 싫었다”고 회상했다.

이번 시즌 첼시에 대해서는 “당연히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다. 지금은 팬의 입장에서 말하지만 지난해는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몇 명의 선수들과 대화를 나눠본 결과 그들도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나 새로운 감독 그리고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과 함께 우리는 완전 다른 모습과 이전의 첼시와 더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