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안 샤르. ⓒGettyimages이매진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수비가 시작부터 요동쳤다.
아스널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펼쳐진 2016~17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4로 역전패 당했다.
이날 아스널은 전반 선제골을 넣긴 했으나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더니 후반에만 내리 3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물론 아스널도 다시 2점을 만회하며 추격하는 듯 했으나 수비의 허술함은 여전했다.
현재 아스널의 수비진은 적잖은 타격을 입은 상태.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는 편도염을 앓고 있으며 페어 메르테자커는 무릎 부상으로 5개월 결장을 내다보고 있다. 또 프랑스 대표팀의 일원으로 유로 2016 대회를 소화한 로랑 코시엘니는 휴가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볼턴 원더러스에서 '유망주' 롭 홀딩을 영입하긴 했으나 주전으로서 수비진을 맡기기엔 역부족이라는 판단이다. 최근 현지 언론은 아스널이 독일 대표팀 출신 시코드란 무스타피와 접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적 협상은 더디게만 흘러가며 무산될 가능성도 보여줬다.
이에 아스널은 새로운 영입 타깃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 소속인 스위스 대표 출신 파비안 샤르(25)를 주시하고 있다.
독일 언론 '빌트'는 이날 "아스널이 무스타피와의 협상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그런 상황에서 파비안 샤르 영입에 들어갔다. 이적료 또한 1000만 유로(한화 약 123억 원)로 무스타피에 비해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이적 가능성은 큰 편이다"라고 전했다. 파비안 샤르는 이번 유로 2016에도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공격수와 수비수 모두 이렇다 할 영입을 하지 못한 채 리그에 돌입한 아스널이 리버풀에 시작부터 일격을 당했다. 아스널 야르센 벵거 감독의 한 방이 절실한 상황이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