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검찰, 대북확성기 도입비리 수사 착수

軍 검찰, 대북확성기 도입비리 수사 착수

대북 심리전을 강화하고자 지난 4월 초 진행한 대북 확성기 도입 과정에서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 검찰은 대북 확성기 도입 사업을 둘러싼 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중순부터 내사를 진행해왔으며, 최근 국방부 심리전단과 관련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군은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대북 심리전을 강화하고자 4월 초 약 180억원 규모의 신형 확성기 40대 추가 도입 입찰 공고를 냈다.

군은 앞으로 최전방 지역 11곳에서 운용 중인 고정식 확성기를 올해 말까지 10여 곳에 추가 설치, 이동식 확성기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개 업체들이 입찰에 참가했으나 일부 업체들은 ‘군이 평가 기준을 부당하게 조정함으로써 특정 업체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다’고 주장해 비리 의혹이 불거졌고, 이를 군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서 본격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것이다.

동아닷컴 신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