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DA:다] ‘고스트버스터즈’, 32년 만에 리부트로 ‘웃음 빵빵’

‘고스트헌터’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가 32년 만에 리부트 돼 돌아왔다. 기존 시리즈보다 더욱 화려하고 다양한 볼거리뿐만 아니라 빵빵 터지는 웃음 코드를 담았다.

19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구에서는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 언론배급 시사회가 개최됐다.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는 지난 1984년 과학과 유령이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가지 요소를 결합, 전세계 약 3억 달러의 수익과 흥행을 동시에 잡은 작품이다. 당시 출연한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등은 ‘고스트 버스터즈’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32년 만에 리부트된 ‘고스트 버스터즈’는 영화 ‘스파이’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폴 페이그 감독이 맡았다. 이에 멜리사 맥카시를 비롯 크리스 헴스워스, 크리스틴 위그, 케이트 맥키넌, 레슬리 존스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 리부트 버전은 유령으로부터 뉴욕을 지킨다는 기존 작품의 세계관을 그대로 차용하면서도 한층 진화된 모습을 그렸다. 귀에 익숙한 ‘고스트 버스터즈’ 주제곡과 유령금지 표시, 그리고 먹깨비 유령과 마시멜로맨 등 영화의 상징적 도구들이 영화의 적재적소에 배치됐다.

리부트에서 꼽을 수 있는 가장 큰 차별점이라면 바로 4인조 여성 대원이라는 점이다. 애비, 에린 홀츠먼, 패티 그리고 유일한 남성 주인공인 케빈까지 메인 캐릭터들의 갖가지 개성을 골고루 살리는가하면 유머 코드를 담았다.

영화는 시종일관 빵빵 터지는 웃음만 나오지는 않는다. 유령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긴장감과 스릴 넘치는 장면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영화 막바지에는 1000개가 넘는 유령들이 뉴욕을 점령하는 장면으로 남다른 스케일도 보여준다.

특히 존재감 넘치는 카메오들의 출연도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기존 시리즈에서 활약한 빌 머레이와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 시고니 위버, 애니 파츠까지 등장해 골수 팬들을 옛 향수에 젖게 하는 포인트도 더했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방심을 늦추면 안 된다. 재미난 후기를 담은 쿠키 영상이 막이 올라간 뒤에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