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수비축구·알 마와스 역습 ‘경계’

입력 2016-09-06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시리아 축구대표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시리아 전력은

FIFA랭킹 105위…A조 최약체 평가
역대전적 한국이 3승2무1패로 앞서


한국은 6일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 스타디움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시리아는 한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카타르 등이 속한 A조에서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8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05위로 48위의 한국과 차이가 크다. 시리아는 1일 타슈켄트에서 벌어진 우즈벡과의 최종예선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한 바 있다.

시리아는 2011년부터 시작된 내전으로 인해 황폐화되고 있다. 주요 도시가 대부분 파괴되다시피 했고, 400만명의 국민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이번 경기 장소가 변경된 것도 이 때문이다. 내전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제대회에는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대표선수들 대부분은 이라크,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근국가에서 활약 중이다.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신예 마흐무드 알 마와스(23)다. 역습에 능한 알 마와스는 런던올림픽을 앞둔 2012년 6월 7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친선평가전에서 한국올림픽대표팀을 상대로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인 바 있다. 올 6월 태국 킹스컵에선 태국, 아랍에미리트(UAE)를 맞아 골을 뽑기도 했다.

시리아는 한국을 맞아 극단적 수비축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벡과의 1차전에서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수비에 치중한 덕분에 전력열세에도 불구하고 1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또 무려 4명이 옐로카드를 받았을 정도로 거친 플레이를 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으로선 알 마와스를 중심으로 한 시리아의 역습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역대전적에선 한국이 3승2무1패로 앞서있다. 1패는 1984년 싱가포르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서 당했다. 2010년 12월 30일 UAE 아부다비에서 치러진 평가전이 가장 최근 맞대결이다. 이 경기에선 지동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한국이 1-0으로 이겼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