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반시설 지역편차 심각한 수준…울산 미술관 한 곳도 없어

입력 2016-09-21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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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 공연장 문화기반시설 (2015.1.1)  극장 (2015.12.31 기준), 자료제공=전재수 의원실

표2 - 시설 1곳당 이용대상자수 (2016년 7월 인구기준), 자료제공=전재수 의원실

표3 - 시설별 비율 (%), 자료제공=전재수 의원실

영화관과 미술관, 공연장 등 문화기반시설의 수도권과 지역별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강서구갑, 더불어민주당)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등록공연장·영화관·문화기반시설 현황’자료를 분석해 수도권에 비해 지역의 문화시설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전재수 의원 측이 2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공연장 562곳(56.2%), 영화관 189곳(48.2%), 도서관 392곳(42.1%), 미술관 86곳(42.6%), 박물관 290곳(35.8%)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지방의 경우 문예회관 173곳(74.6%), 지방문화원 165곳(72.1%), 문화의집 96곳(82.8%)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예회관, 지방문화원, 문화의 집의 경우 사업시행 단계부터 지역별로 배치가 돼 지역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17개 시도별로 1개 시설당 이용대상자 수를 조사한 결과 서울은 1곳당 이용대상자수가 공연장 2만6,199명, 영화관 12만3,231명, 도서관 7만5,050명, 박물관 8만1,817명, 미술관 26만2,676명이며, 부산은 공연장 5만3,153명, 영화관 12만5,289명, 도서관 10만9,628명, 박물관 21만9,256명, 미술관 70만1,619명으로 조사됐다.

부산은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의 경우 인구대비 시설수가 전국 꼴지 수준이며, 울산은 미술관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지역편차가 심각한 수준으로 밝혀졌다.

전재수 의원은 “지역 간 문화시설 불균형이 매우심각하다. 새로운 문화수요 창출과 문화향유권의 증대를 위해 문화기반시설이 열악한 지방을 중심으로 재정지출이 이루어져야 하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더불어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역간의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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