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가넷.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올스타 15회 선정된 농구계 전설
“여정을 함께해 고마웠다”며 작별
또 한 명의 미국프로농구(NBA) 전설이 코트를 떠난다.
케빈 가넷(40·미네소타·사진)이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farewell(작별)’이라는 단어와 함께 사복 차림으로 코트를 바라보는 동영상을 올려 은퇴를 알렸다. 그는 ‘여정을 함께해 고마웠다(Thank you for the journey)’는 메시지도 남겼다.
가넷은 NBA에 ‘고졸 신화’를 일으킨 주역이다. 1995년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미네소타에 지명된 그는 1995∼1996시즌 10.4점·6.3리바운드·1.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가넷이 데뷔한 이후 1996년 코비 브라이언트(은퇴), 1997년 트레이시 맥그레디(은퇴), 2003년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등 고졸 선수의 NBA행이 유행처럼 번졌다.
매 시즌 기량을 발전시킨 가넷은 2000년에는 ‘드림팀4’의 일원으로 시드니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고, 2003∼2004시즌에는 평균 24.2점·13.9리바운드·5.0어시스트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07∼2008시즌에는 보스턴으로 이적해 폴 피어스(LA 클리퍼스), 레이 앨런(FA)과 만나 생애 첫 NBA 우승의 기쁨도 누렸다.
21시즌 동안 NBA 무대를 누빈 가넷은 통산 1462경기(역대 5위)에서 2만6071점(17위), 1만4662리바운드(9위)의 기록을 남겼다. 우승과 정규리그 MVP는 1회씩에 그쳤지만, 올스타로는 15회, 수비팀에는 12회나 선정됐다. 브라이언트, 던컨에 이어 가넷마저 은퇴하면서 2016년은 농구 팬들에게 ‘전설과의 작별’로 기억될 해가 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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