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드디어 1위’ 볼빨간 사춘기, 의미있는 ‘역주행 신화’

입력 2016-09-26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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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듀오 볼빨간 사춘기가 드디어 사고를 쳤다. 각종 음원 차트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넘어 역주행 신화를 쓰며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볼빨간 사춘기(안지영, 우지윤)의 신곡 ‘우주를 줄게’는 26일 오전 9시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임창정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볼빨간 사춘기는 이날 새벽부터 임창정과 순위 경쟁을 하며 앞서갔다. 뿐만 아니라 지니, 네이버 뮤직에서는 2위, 벅스에서는 4위에 오르며 상위권에 올랐다.

‘우주를 줄게’는 볼빨간 사춘기만의 떼 묻지 않은 음악의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곡이다. 우주 비행사가 되어 사랑하는 이를 위해 은하수를 선물하겠다는 귀여운 가사와 서정적인 리듬이 인상적이다.

볼빨간 사춘기는 데뷔한지 5개월 밖에 되지 않은 여성 듀오다. 지난 2014년 Mnet ‘슈퍼스타K6’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지만 데뷔하기까지는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데뷔 전부터 정감 있는 가사와 통통 튀는 멜로디로 마니아층의 큰 관심을 얻었다.

음악적 실력 역시 그들의 차트 성적을 증명했다. 지난달 발매된 정규앨범 총 10곡 중 9곡에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실력파 듀오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올해 초 열린 레이블 콘서트 ‘쇼파르쇼’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음악세계를 직접 뽐내기도 했다.

특히 볼빨간 사춘기의 가장 큰 무기는 10대에서 20대 여성들을 아우르는 촉촉한 감성이다. 이러한 매력이 리스너들에게 그대로 적중했다. 발매한 지 한 달이 다 된 곡이 차트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역주행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볼빨간 사춘기는 오는 11월 20일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쇼파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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