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극한 옥녀 진세연, 마침내 밝혀진 출생의 비밀

입력 2016-10-02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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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연은 중종의 딸인 옹주 마마였다. ‘옥중화’ 진세연의 ‘출생의 비밀’이 모두 밝혀지며 짜릿한 긴장감과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다.

힘 있는 스토리와 스펙타클한 전개로 화제가 되고 있는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극본 최완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는 1일 방송된 40회에서 옥녀(진세연 분)가 어머니 가비(배그린 분)를 도와 도주했던 이명헌(박주영 분) 종사관과 만나 자신이 중종과 가비 사이에 서 태어났다는 출생의 비밀에 대해 모두 듣고 그토록 바라던 ‘뿌리 찾기’에 크게 다가서며 앞으로 극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어머니와 오랜 악연을 갖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문정왕후(김미숙 분)-윤원형(정준호 분)-정난정(박주미 분) 일파에 원수를 갚을 수 있는지는 물론이고, 마음에 품고 있는 윤원형의 아들 윤태원(고수 분) 뿐만 아니라 명종(서하준 분)과도 남매로 지낼 수 있을지 다이내믹한 상황 변화 속에 향후 갈등을 예고했다.

옥녀가 의식불명으로 생사를 오가자 명종은 어의까지 보내 “꼭 살려내라”고 안타까워했다. 윤태원과 지천득(정은표 분) 등의 극진한 간호로 옥녀는 살아나고,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어머니 가비를 도왔던 이명헌 종사관을 찾아가 출생의 비밀과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들었다. 위중한 이명헌 종사관은 옥녀를 보자마자 “옹주 마마!”라고 읍소하고, 강선호(임호 분)는 무릎을 꿇으며 “마마의 어머니 가비 항아님은 중종 대왕의 승은을 입으셨습니다”라고 출생의 비밀을 밝힌다.

이명헌 종사관은 문정왕후와 최상궁이 선대왕을 암살하기 위해 음식에 독을 타는 현장을 우연히 목격한 가비가 기구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졌던 사실을 옥녀에게 전했다. 급히 몸을 숨겼지만 가비가 떨어뜨리고 간 댕기를 손에 쥔 문정왕후는 윤원형을 동원해 같은 댕기를 쓰는 동궁전 나인을 하나씩 고신하고 죽이기 시작했다. 겁에 질린 가비는 이명헌 종사관에게 자신을 보호해달라며 궐 밖으로 데리고 가 달라고 부탁하지만 이명헌 종사관은 ‘왕의 여자’인 나인과 도주하다 참형을 당할까 두려웠고, 종사관으로 승진한 뒤라 몸을 사렸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가비는 그 날 밤 중종의 눈에 띄어 승은을 입게 되고 윤원형의 압박이 점점 거세지자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명헌 종사관과 도주를 시작한다. 이에 이명헌 종사관은 가비가 승은을 입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사내의 마음이 아닌 가비와 아기를 보호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게 되었다. 결국 가비는 이명헌이 목숨을 걸고 윤원형의 추노꾼과 싸우는 사이 전옥서까지 피신해 들어가 옥녀를 낳고 죽고 말았던 것이다. 옥녀는 여전히 호의호식하는 문정왕후 일파의 악행에 치를 떨고, 자신이 옹주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옥녀가 옹주라는 게 확실히 드러나고 윤원형과의 악연이 매우 깊었다는 게 밝혀지면서 오매불망 그리던 복수에 성공할지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다.

옥녀의 복수는 윤태원이 먼저 시동을 걸었다. 옥녀를 암살하고자 한 게 정난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윤원형을 찾아가 평시서를 그만두고 외지부를 만들겠다고 통보한 것. 더욱이 정난정에게 “절대로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오”라고 으름장을 둔다.

이날 예고편에는 옥녀가 “제가 옹주가 되는 일은 없습니다”고 말하는 장면이 공개되어, 앞으로 전개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 거장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오늘(2일) 밤 10시 41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옥중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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