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박보검, 애틋 폭발…‘연모지정’ 눈물 연기

입력 2016-10-05 0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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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박보검, 애틋 폭발…‘연모지정’ 눈물 연기

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14회에서 이영(박보검)은 정인을 향한 주체할 수 없는 여러 감정들 속에서도 끊임없는 그리움을 그려내며 ‘연모지정(戀慕之情)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이영은 “백운회의 일원으로 의심되는 자를 잡았다”는 말에 곧바로 옥사로 향했다. 행여 잡혀온 역적이 정인일까 불안한 마음에 직접 확인코자 하는 박보검의 모습은 걱정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홍라온(김유정)이 아님을 확인한 그는 짧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 한숨에는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심경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이후, 이영은 동궁전 피습이 있었던 날을 떠올렸고, 홍라온이 백운회의 일원으로 문을 열어 궐 안으로 자객을 인도하는 상상을 했다. 그는 자객의 검에 찔렸던 그 날의 고통이 또 다시 떠오른 듯 괴로운 표정을 지었고, “말도 안돼”라며 고개를 젓기도. 또한 텅 빈 정당에서 혼자 눈물을 흘리며 한없는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 말미에서는 외척세력의 계략으로 이영과 홍라온의 재회 장면이 그려졌다. 그 어느 때보다 차갑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너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이내 자신의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듯 그녀를 와락 끌어안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런 이영을 연기하는 박보검은 정인에 대한 복잡한 감정 속에서도 끊임없는 그리움을 드러내며 ‘연모지정(戀慕之情)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며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의 여심을 뒤흔들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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