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우슬혜가 사랑의 아픔까지도 코믹하게 소화했다.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 10회에서는 사랑의 아픔을 극복하려고 몸부림 치는 황진이(황우슬혜)와 박하나(박하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진이가 왜 결혼에 집착했는지, 슬픈 가족사가 공개됐다. 특히 황우슬혜는 캐릭터와 일체 된 연기로 ‘역시 황우슬혜’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황진이는 술 약속을 거절하며 이번에는 정말 임신한 것 같다고 기뻐했지만, 이내 임신 사실이 아님을 확인하고는 슬퍼했다. 이후 하나와 함께 술에 취한 진이는 S.E.S, 나미, 젝스키스, H.O.T., 빅마마 등의 춤과 노래 퍼레이드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 사랑의 아픔을 나누고 함께 끌어안고 울부짖는 장면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황우슬혜는 평소에 연기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관계자는 “이번 춤추는 장면을 위해서 황우슬혜는 3일 내내 춤 연습에 몰두했다. 완성도 있는 장면을 탄생시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연기, 미모, 춤 실력에 이르기까지 팔색조 매력으로 쉴 새 없이 안방극장을 공략 중인 진이, 그 진이란 캐릭터를 가능하게 한 건 다름 아닌 배우 황우슬혜다. 히스테리를 부리지만 쓸쓸해 보이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그게 더 안쓰럽게 느껴지며, 지독히 안타까운 상황에서조차 웃음이 터져 나오게 하는 건 황우슬혜의 연기가 ‘혼술남녀’에 제대로 녹아들어 가능한 일이었다.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