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레이디스, 지소연 인터뷰 소개 “챔피언스리그 기대”

입력 2016-10-05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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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첼시 홈페이지.


[동아닷컴]

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가 ‘지메시’ 지소연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UEFA 우먼스 챔피언스리그 활약을 기대했다.

첼시 레이디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 한국어 버전을 통해 지소연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구단은 “대한민국 출신의 지소연 선수는 UEFA 우먼스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꿈꾸며 자라왔고, 지난 해 첼시 레이디스와 유럽의 최고 대회에 출전하게 되면서 그 꿈을 이루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해 16강에서 독일의 볼프스부르크에 패하며 탈락했던 첼시 레이디스는 2016-17 대회첫 경기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다시 볼푸스부르크와 만나게 됐다. 지소연은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팬들에게는 좋은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많은 준비를 하며 굉장히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거대한 팀이고 매우 빠르다. 그리고 독일 팀들은 항상 체력적으로 강하다. 전술적으로 똑똑하고 전반적으로 영리하다. 모든 것을 갖췄고,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지만 그들을 꺾는다면 이 대회에서 멀리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들과의 경기는 꽤 어렵기 때문에 첫 라운드에서 만나고 싶지는 않지만 그들도 같은 마음인 것 같다. 우리 팀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둔 케이티 챕맨과 같이 경력이 풍부한 선수들이 있고, 그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정신력이 중요하다. 그들과 다시 만나게 돼 좋다.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지소연은 “어릴 적에 꿈이 챔피언스리그 출전이었다. 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어 너무 기뻤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더 멀리 가길 바란다. 트로피를 만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지고 싶다. 그것을 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들에게는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는 것이 항상 큰 도움이 된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치른 지난 경기에는 4천 명 정도의 많은 관중이 있었다. 우리는 거대한 구단이고, 많은 사람들이 와서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곧 첼시 레이디스 이적 3주년을 맞는 소감에 대해서는 “처음 왔을 때 우리는 밤에 훈련을 했고, 우리만의 피치나 음식 또는 트레이닝 킷도 없었다. 이제는 그 모든 것을 갖게 됐고, 라커룸도 있다. 모든 것을 갖추게 됐고, 상황은 훨씬 나아졌다. 팬들도 더 많아졌다. 여자축구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고, 이런 점들이 기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TV에서 중계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작년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을 때에는 긴장이 됐다. 태어나서 처음 뛴 챔피언스리그 경기였다. 이번에는 많은 생각을 하고 싶지 않고, 볼프스부르크를 어떻게 꺾을 지만 생각하는데 집중하고 싶다. 올해는 챔피언스리그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대회”라며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졌다.

한편, 지소연의 첼시 레이디스와 볼푸스부르크의 맞대결은 6일 오전 3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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