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중저가 전용폰 전쟁도 뜨겁다

입력 2016-10-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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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의 중저가 전용폰인 KT ‘비와이폰’, LG유플러스 ‘H폰’, SKT ‘루나S’(왼쪽부터).

KT ‘비와이폰’ LGU+ ‘H’ 이어
SKT 12일 ‘루나S’ 전용폰 출시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가을 중저가 전용폰’ 전쟁이 시작됐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이 중저가의 전용폰을 잇달아 내놓으며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판매를 재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과 21일 국내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7’ 등 프리미엄폰 구입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는 또 다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제품은 지난해 가을 중저가폰과 전용폰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온 ‘루나’의 후속 모델이다. 루나는 이동통신사가 직접 기획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았다. SK텔레콤은 12일 ‘루나S’를 전용폰으로 출시한다. 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SK텔레콤이 기획과 유통을, TG앤컴퍼니가 개발을, 대만 폭스콘이 위탁 생산을 담당했다. 출고가는 56만8700원. 5.7인치 쿼드HD 화면과 1.8GHz 옥타코어 프로세서, 3020mAh 배터리 등 80만원대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췄다는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특히 국내 최초 1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눈길을 끈다. SK텔레콤은 이에 앞서 출고가 64만9000원의 전용폰 ‘갤럭시A8(2016)’도 선보였다.

KT와 LG유플러스는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는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기업 화웨이와 손잡고 중저가 전용폰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KT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비와이(Be Y)폰’을 선보였다. 출고가 31만6800원에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쿼드 코어 프로세서, 3000mAh 배터리를 갖췄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큰 인기를 얻은 ‘Y6’후속으로 ‘H’폰을 단독 출시했다. 출고가는 24만2000원이며 5.5인치 HD 대화면과 3000mAh 배터리를 갖췄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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