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홍종현이 광기에 휩싸인 새 황제 정종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 측은 오늘(17일) 방송되는 16회 방송에 앞서 새 황제에 즉위한 3황자 왕요(홍종현 분)가 황궁에 피바람을 예고한 정종으로 변신한 모습을 공개했다.

4황자 왕소(이준기 분), 14황자 왕정(지수 분)와는 동복형제인 정종은 야심 가득한 충주원 황후 유씨(박지영 분) 밑에서 처음부터 황태자 정윤의 자리를 노리며 야욕을 키워왔다.

호시탐탐 황제의 자리를 노렸던 정종은 태조 왕건(조민기 분)이 승하할 시점을 틈타 반란을 일으켰으나 이에 실패했고, 지옥에서 살아 돌아와 황위에 올랐던 혜종(김산호 분)을 살해하고 황위에 오른 상태.

이번에 공개된 스틸 속 정종은 황궁 안에서 활 시위를 당기고 있는데, 그의 야만적 눈빛과 비릿한 미소가 보는 이들을 긴장케 만든다. 무엇보다 다미원 최고상궁 해수(이지은 분)을 볼모로 삼아 4황자 왕소를 겁박하는 모습, 미신에 심취해 넋을 잃은 듯한 모습은 긴장감까지 느끼게 한다.

특히 정종의 비열미 넘치는 모습은 앞으로 황궁에 불어 닥칠 파란을 예감케 해 소름을 돋게 만든다. 갖고 싶은 황위를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을 꾸며왔던 그가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자리에 이르러 본색을 드러낼 것임이 자명해 모두를 숨죽이게 하고 있는 것.

‘달의 연인’ 측은 “풍파를 겪고 황위에 오른 3황자 왕요가 야욕을 넘어서 상상을 뛰어넘는 야만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으로, 16-17회에 큰 사건들이 폭풍처럼 휘몰아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연기하는 홍종현이 야욕 넘치는 3황자 왕요에서 야만적인 정종으로의 변신을 위해 수 없이 고민하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실제로 체중감량 등으로 조금 더 비열하고 야만적인 캐릭터로 만들어냈고, 비주얼 뿐 아니라 연기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그의 노력의 결과를 함께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사진|‘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홍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