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대표하는 음악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6 (Grand Mint Festival / GMF)’의 10주년 맞이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GMF의 전통은 물론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등장한 많은 것들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10주년을 기념하는 것들

먼저 GMF 5주년 때 만들어진 GMF의 테마송 ‘So Nice’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GMF의 슈퍼밴드 ‘그랜드 민트 밴드’의 손길로 재탄생했다. 새로운 버전의 So Nice는 GMF가 진행되는 이틀간 올림픽 공원 곳곳에서 울려 퍼지며 페스티벌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또 GMF의 대표 캐릭터‘민티’도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등장하며 벌써부터 관객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지난 10주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통계자료도 눈길을 끌었다. 이 자료에선 역대 가장 긴 공연을 펼친 아티스트가 누구인지부터, 가장 많이 불린 노래, 최고령 출연자 및 최연소 출연자 등 관객들의 흥미를 끄는 다양한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다.

10주년을 맞아 유료관객 1일 선착순 1만명에게 증정되는 LED팔찌도 화제다. 공연 연출용으로 제공되지만 액세서리로도 활용할 수 있는 LED팔찌는 최근 공연 업계의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주최측인 민트페이퍼는 이 LED팔찌를 관객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무료로 증정한다고 한다. 이 외에도 GMF를 기념하는 다양한 MD들이 속속 발표되며 기대를 더욱 모으고 있다.

◆ 변함없이 굳건한GMF의 착한 전통들

GMF의 핵심 정책 중 하나로 꼽히는 환경 보호 프로그램 ‘eARTh’는 올해도 변함없이 진행된다. 아티스트와 관객, 스태프가 함께 깨끗한 페스티벌을 만들자는 취지의 eARTh 프로그램은 메인 스테이지인 러빙 포레스트 가든(Loving Forest Garaden)의 일요일 헤드라이너 ‘노리플라이’의 정욱재가 디렉터로 참여하며 GMF를 ‘착한 페스티벌’로 만드는 데 일조해왔다. 올해엔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기증 캠페인도 진행하는 등 한걸음 더 나아간 eARTh 캠페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년간 진행해온 ‘멸종 위기 동물 캠페인’도 변함없이 진행된다. 단순한 음악 페스티벌에 그치는 것이 아닌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존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캠페인은 다양한 멸종 위기 동물들을 포스터나 그래픽아트로 노출시키며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올해엔 ‘시베리아호랑이’를 비롯, 지금껏 GMF가 담아온 다양한 동물들을 GMF현장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 다양한 이벤트

작년 서울시의 지원으로 처음 기획된 ‘서울 뮤직 포럼’이 올해엔 GMF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올림픽 공원 핸드볼 경기장 인근에 자리잡는다. ‘아시아 음악 시장의 교류와 발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서울 뮤직 포럼은 해피로봇레코드,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루비레코드, 플럭셔스뮤직, 엠와이뮤직 등 다양한 레이블들이 참여하여 쇼케이스, 컨퍼런스 세션, 비즈매칭 등을 가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가족단위 관객을 위한 ‘키즈존’, 작은 놀이공원급 시설을 갖춘 ‘플레이존’, 아티스트를 보다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사인회’, 최초의 해외 페스티벌 레이디로 위촉된 중화권 최고의 스타 ‘오우양나나’등 다른 페스티벌에서 보기 드문 요소들은 GMF를 단순한 공연의 집합체가 아닌 축제의 현장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민트페이퍼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GMF는 라인업부터 이벤트, 현장 데코레이션까지 역대급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10월 22일(토)23일(일) 양일간 열리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6은 ‘헬로,안테나’, ‘스윗소로우’, ‘넬’, ‘페퍼톤스’, ‘언니네 이발관’, ‘노리플라이’, ‘데이브레이크’, ‘자이언티’, ’소란’, ‘10cm’, ‘장기하와 얼굴들’ ‘어반자카파’, ‘데파페페’, ‘오우양나나’ 등이 출연하며 현재 일요일권 매진 상태다. 22일 토요일권 및 2일권 등 공식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민트페이퍼 및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사진│GM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