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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이 곽동연의 죽음에 박보검이 오열했다. 하지만 곽동연의 손이 움직이는 장면이 포착돼 생사는 아직 알 수 없게 됐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17일 방송에서는 김병연(곽동연 분)이 홍라온(김유정 분)을 죽여야 하는 이영(박보검 분)을 구하고, 홍라온을 살린 뒤 죽음을 맞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김헌(천호진 분)은 이영에게 역적의 딸 홍라온을 직접 죽이라 말했고, 김병연은 두 사람을 구하기 위해 이영에게 칼을 겨눴다.

이영이 인질이 되자 순조(김승수 분)는 “아무도 움직이지 마라”고 명령했고, 그 틈을 빌려 상선 한상익(장광 분)은 “저하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어서 길을 터라”며 홍경래와 홍라온 부녀가 무사히 탈출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영에게 칼을 겨누고 있던 김병연이 제일 뒤에 남아 이영에게 “무례를 용서하십시오. 저하. 백운회가 바라는 세상이 저하께서 꿈꾸는 조선과 다르지 않다고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병연은 과거 이영과의 대화를 회상하며 “저하와 백성 사이 그 벽 너머 저하께서 만들어나갈 나라, 꼭 보고 싶습니다”고 전했다.

김병연은 칼을 거두려 했지만 이영은 “거두지 마라. 그 칼을 거두는 순간 나는 너를 잃는다. 칼 거두지 마. 명이다”고 말렸다.

그러나 김병연은 “명을 받들지 못해 송구합니다. 저하”라고 답하고 칼을 떨어트렸고 다른 병사들의 활에 맞은 뒤 칼까지 맞고 쓰러졌다.

이영은 김병연을 안고 “만약 내가 세상에서 딱 한 사람을 믿어야 한다면 그건 지금도 변함없이 너다”고 오열했고, 김병연은 “나를 믿어줘서 고맙다”며 친구로 돌아가 눈을 감았다.

하지만 김윤성(진영 분)은 김병연의 시신을 거두려다 손이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