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서 30대 승객 스크린도어에 끼여 숨져

입력 2016-10-19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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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서 30대 승객 스크린도어에 끼여 숨져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승객 한 명이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19일 아침 7시 20분께 김포공항 역에서 방화 방면으로 운행하던 전동차에서 하차하던 김모(36) 씨는 열차에서 하차하던 중 스크린도어에 끼었다. 이 상태로 전동차가 출발했고 김 씨는 비상출입문을 통해 밀려 나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전동차가 이미 출발했음에도 비상문을 밀고 나오려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더민주·전북 완진무장)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간 서울지하철 스크린도어에서 총 1만4520건의 고장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8건, 연평균 3000건로 고장이 발생하는 셈이다.

현재 서울지하철 1~9호선 307개 역사에는 총 6만4508개의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다. 고장 원인은 센서 장애로 인한 도어동작 장애(78%)와 영상신호 장애(13%)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고 직후 119 구급대가 출동해 A씨는 오전 7시 53분 고양명지병원에 도착했지만 오전 8시 18분 숨졌다. 이송 당시 이미 호흡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시 안전예산과 관련된 조정회의를 주재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며 "저는 현장으로 가서 사고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신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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