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갑순이’ 유선, 김규리와 팽팽 기싸움…고구마 탈피하나

SBS ‘우리 갑순이’(문영남 극본, 부성철 연출)의 유선과 김규리의 팽팽한 ‘신경전’이 예고됐다.

22일 방송될 ‘우리 갑순이’ 예고에는 재순(유선 분)이 남편의 전처인 다해(김규리 분)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동안 재순은 남편 금식(최대철 분)이 아이들 핑계로 전처를 만난 사실을 여러 번 목격하고도 모른 척 했다. 심지어 남편이 아이들을 데리고 다해와 함께 놀이동산에 가고, 다롱이 생일 파티 외식도 하면서 가족 기념 사진을 찍은 걸 알면서도 속앓이만 할 뿐 내색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금식의 거짓말은 나날이 늘어가고 ‘재혼’ 가정을 지키고 싶은 재순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22일 ‘우리 갑순이’에서 참다 못한 재순은 다해를 만나 담판을 지을 예정이다. 재순이 조용하고 차분차분한 말 솜씨로 거친 다해를 어떻게 제압할지 궁금증을 야기시킨다. 특히, 억울한 건 도저히 못 참는 성격인 다해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재순에게 전화를 해 괴롭힐 것으로 보여 과연 이 기싸움의 승자는 누가 될지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재순은 친엄마를 만나고 싶어하는 초롱이와 다롱이, 이를 거부할 수 없는 남편을 보면서 더 이상은 답답하게 가만히 있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현재 금식의 아내 자리는 자신이 차지하고 있음을 다해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켜줌으로써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갑순이’ 제작진은 “우리 갑순이는 아이를 데리고 재혼한 가정의 현실적 갈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친엄마 사이를 오가는 아이들을 통해 받는 재순의 상처는 재혼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픔의 한 단면이다. 이런 문제를 하나씩 드러내고 가족끼리 해결해가는 과정에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유선과 김규리의 불꽃 튀는 신경전과 그들 가족의 미묘한 관계는 ‘우리 갑순이’ PD노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우리 갑순이’는 22일 밤 8시 45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