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안익훈의 집념, 임정우 氣 살리고 LG 살리고

입력 2016-10-24 2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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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야구 LG트윈스가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가을야구를 이어가게 됐다.

LG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2-1로 신승했다.

경기는 11회말 터진 양석환의 끝내기 내야 안타로 끝이 났지만 이날 LG의 결정적 패배의 순간을 막은 건 중견수 안익훈이었다.

1-1로 접전 중이던 11회초, NC는 1사 1,2루라는 득점권을 형성했다. 후속타자 이종욱이 상대 마무리 임정우를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어 타석에 선 나성범이 우측 담장을 향해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공은 빠른 속도로 그라운드 중앙을 갈랐고 안타가 되는듯 했다. 하지만 중견수 안익훈의 발이 더 빨랐다. 안익훈은 전력 질주했고 결국 나성범의 타구를 담장 앞에서 가까스로 잡아냈다. 이를 본 임정우는 안도한 듯 마운드에서 주저 앉았고 안익훈은 크게 포효했다.

양상문 LG 감독의 결정이 적중하는 순간이었다. 양상문 감독은 11회 시작과 함께 안익훈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위기를 넘긴 LG는 11회말 채은성의 희생번트 후 터진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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