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조 그룹 업텐션이 첫 공식 팬미팅 ‘허니문(HONEYMOON)’을 제대로 즐겼다.

30일 오후 4시 광진구 예스 24 라이브 홀에선 업텐션의 첫 공식 1기 팬미팅인 ‘HONEYMOON’이 개최됐다.

업텐션은 프로포즈를 하는 꼬마 신랑처럼 ‘허니문’ 포스터 속 보타이 의상을 입고 ‘오늘이 딱이야’와 팬송 ‘예뻐’로 팬미팅을 시작했다. 멤버 쿤과 고결이 1부 진행을 맡아 계산기 게임, 훌라우프 전달 게임, 만보기 게임과 벌칙 코너를 이끌어갔다.

팬들에게 처음 보여주는 유닛 무대에서는 여장을 한 업텐션의 고결, 우신, 선율, 규진, 샤오가 짧은 치마를 입고 트와이스의 ‘치어업(Cheer up)’으로 여자만큼 예쁜 비주얼과 걸그룹 댄스를 뽐냈다. 랩 라인 멤버 중 웨이와 비토는 메인보컬 환희의 도움으로 슈프림팀의 ‘너 하나면 돼’로 감성적인 랩의 매력을 자랑했으며 컬러 슈트를 입고 등장한 진후, 쿤, 환희는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로 고결, 규진, 샤오가 댄서 역할을 자처해 섹시한 무대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었다.

업텐션은 팬 이벤트로 추첨을 통해 첫 무대 때 들고 있던 하얀 부케를 메시지 카드와 함께 10명의 팬에게 선물했다. 업텐션의 수많은 커버 무대들 중 가장 다시 보고 싶은 무대로 신화의 ‘와이드 아이즈’가 뽑혀 업텐션이 데뷔 후 했던 첫 커버 무대인 만큼 무대 위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제압했다. 또 데뷔 앨범 ‘일급비밀’에 수록돼 있는 ‘컴 위드 미(Come With Me)’를 부르며 멤버들의 친필 메시지가 담긴 종이 비행기를 날렸다. 업텐션 멤버들 몰래 팬들이 준비한 슬로건 이벤트가 보이자 가슴이 벅찬 멤버들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눈물 보였다.

업텐션은 쏟아지는 앵콜 세례에 다시 등장해 “집에 못 가겠다 이 자리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했는데 그 때 했던 무대를 보여드리겠다” 라며 데뷔곡인 ‘위험해’ 무대로 ‘허니문’ 팬미팅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업텐션은 “감사하다는 말은 언제 어디서나 얼마만큼 해도 아깝지 않은 말인 것 같아요. 업텐션과 허니텐이 절대로 일방적인 관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무대로 보답할게요” 라고 했으며 항상 받기만 해서 미안하다 주고 싶은 건 한 없이 많은데 다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받은 사랑만큼 되돌려 줄 수 있는 업텐션이 되겠다” 라며 눈물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컴백 메시지가 담긴 예고 스팟으로 11월 컴백을 알렸다.

한국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친 업텐션은 오는 11월 3일 도쿄, 5일 오사카에서도 일본 공식 팬클럽 팬미팅 '2016 UP10TION 1st FANMEETING in Japan 〜Sweet Honey Time〜' 을 개최한다.

사진제공= TOP Media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