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들 시국선언, 중앙지검으로 행진…‘엄정 수사 촉구’

전국 14개 지방변호사회 소속 3288명의 변호사들이 11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주축이 돼 구성된 '전국 변호사 비상 시국모임'은 11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 회관에서 박 대통령 퇴진과 국정 농단에 관여한 자들의 처벌을 요구하는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변호사들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지 않은 한 줌 세력이 국가 권력과 공적 권위를 사유화했다"며 "대통령은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사적으로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사 시국모임은 "국회와 모든 정당은 선거의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고 범법 행위자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으로 행진하며 이동해 검찰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시국선언문 낭독 현장과 거리행진에는 헌법재판관을 역임했던 송두환(법무법인 한결 대표) 변호사가 참석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신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