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카사크라서울 제26회 정기연주회

입력 2016-11-15 2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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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금) 오후 7시 30분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가톨릭 종교음악의 보급과 저변확대를 위해 창단된 무지카사크라서울(Musica Sacra Seoul)의 26번째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무지카사크라서울은 차인현(알로이시오) 신부에 의해 1984년 서울대교구 종교음악원 부설합창단으로 창설됐다. 이후 30여 년 동안 가톨릭음악의 유산인 르네상스 시대의 무반주 다성합창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해 왔다.

가톨릭의 훌륭한 음악적 자산을 알리고자 신학교 및 본당을 찾아가는 연주회를 통해 성음악을 전문으로 연주하는 합창단으로서 자리를 확고하게 다졌다. 수십 회의 정기연주회와 초청연주회, 그리고 가톨릭 성가집 전곡 녹음 등의 활동과 팔레스트리나 국제합창 콩쿠르 입상 등의 왕성한 활동을 전개했다.
최근에는 고전, 낭만, 현대의 교회음악까지 연주하며 장르를 넓혀 왔다.

“본 연주회와 더불어 앞으로 기획될 모든 연주들을 통해 한국 문화에서는 찾기 힘든 다성음악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습니다. 특히 이번에 연주하는 작곡가들의 음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그들의 혼이 전달되기를 바라며 영국 르네상스의 작곡기법과 연주스타일을 관객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이번 정기연주회의 프로그램은 영국교회음악의 대부라 할 수 있는 윌리엄 버드와 토마스 탈리스의 곡을 중심으로 기획되었다. 토마스 탈리스는 헨리 8세부터 엘리자베스 1세 시대에 이르기까지 영국 교회음악 작곡에 주력하였고 그의 제자인 윌리엄 버드는 스승인 토머스 탈리스로부터 영국 특유의 음악적 양식을 물려받아 영국 르네상스 음악의 부흥을 이끌어낸 작곡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의 초빙교수로 재직 중인 황종수 교수가 지휘를 맡고 반주는 오르가니스트 채희영이 함께한다.

무지카사크라서울은 자신들의 음악을 다양한 지역에 알리기 위해 매년 정기연주회를 비롯하여 타 지역에서도 꾸준한 연주를 기획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가톨릭 전례음악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 사업 등 꾸준한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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