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제작: 수필름│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감독: 홍지영)가 극중 과거 수현이 현재 수현을 과거로 불러내는 특별한 연락 방법을 공개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극중 현재 수현(김윤석)과 과거 수현(변요한)의 30년 시간을 뛰어넘는 특별한 연락 방법이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 속에서 과거 수현은 현재 수현의 정체를 믿지 못하고, 이를 다시 확인하기 위해 현재 수현을 과거로 불러낼 특별한 방법을 생각해 낸다. 우연히 스쳐 지나가는 조폭과 마주친 과거 수현은 조폭의 팔뚝에 있는 문신을 발견하고,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문신이라면 현재 수현의 몸에도 남아있을 것이라 생각해 자신의 팔뚝에 문신을 새겨 현재 수현을 호출한다.

뿐만 아니라, 과거 수현은 평소 자신이 좋아하던 가수 김현식의 LP판에 글자를 새겨 메시지를 남기고, 세월이 흘러 LP판으로 노래를 듣던 현재 수현은 갑자기 튀는 LP판을 보고 과거 수현의 메시지를 확인한다.

과연 과거 수현이 현재 수현을 과거로 불러오기 위해 팔 위에 어떤 문신을 새겼을지, 또 가장 아끼는 LP판에 글자를 새겨야 할 만큼 급박한 사건은 무엇이었는지 궁금증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극중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이들의 특별한 비밀 연락법은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더하며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불가능할 것 같은 두 사람의 시간을 뛰어넘는 기발한 연락방법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하는 가운데 과거 수현이 그토록 현재 수현을 만나야만 했던 이유와 되돌려야 했던 운명은 무엇일지 영화의 결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올 겨울 인생을 뒤바꿀 10번의 특별한 기회를 선사할 시간여행 판타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오는 12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