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요정’ 남주혁, 언제부터 이렇게 능글맞아졌나

배우 남주혁이 능글맞은 현실남친 매력으로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남주혁은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로운 성격의 수영천재 정준형 역을 맡았다.

남주혁은 청량감 넘치는 풋풋한 외모와 수영 선수라는 캐릭터에 어울리는 다부진 몸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여기에 능청스러운 연기까지 더해 준형 캐릭터를 완성한다. ‘후아유-학교2015’, ‘치즈인더트랩’ 등 전작에서 보여준 순정남과는 또 다른 장난기 넘치는 매력이 신선하다.

'역도요정 김복주' 속 준형은 초등학교 시절 자신의 짝사랑이었던 복주(이성경)와 재회해 어린 시절 별명을 부르며 그녀를 놀리는 것을 낙으로 삼는다. 평소 다른 이들에게는 냉정하고 차갑다가도 복주만 만나면 개구쟁이 소년으로 변한다.

그는 시도 때도 없이 복주의 별명이 "뚱”이라고 외치며 나타나 복주의 신경을 건드린다. “삼가 소시지의 명복을 빌어야 하나?”, “나 유령이니? 말 좀 하지?”, “솔직히 그때보다 지금이 더 매력 쩔잖아” 등 4차원인듯 자신감 넘치는 대사들로 극의 재미를 더하기도 한다. 자신에게 약점 잡힌 복주를 괴롭히며 생선까스를 썰어달라고 하는고 냉수 반, 온수 반으로 물을 떠달라고 하는 식으로 복주의 속을 부글부글 끓게 하지만 결코 밉지 않은 게 남주혁표 현실남친 캐릭터의 매력이다.

그렇다고 준형이 마냥 가볍기만 한 인물은 아니다. 장난기 넘치는 성격 이면에 가슴 아픈 트라우마를 지닌 비운의 수영 천재이기도 하다. 상큼풋풋한 캠퍼스 로맨스는 물론 상처를 극복해나가며 고군분투하는 청춘을 그려낼 남주혁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남주혁이 출연하는 '역도요정 김복주'는 1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초록뱀 미디어